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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 "무한한 자유로 그려낸 판타지 세상!"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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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7-26 15:04:52

     

    2010년이 시작될 무렵 국내 온라인게임계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게임사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인 XL게임즈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 '아키에이지'가 공개된 것이다.


    '아키에이지'는 '리니지'의 아버지로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4년 동안 개발한 MMORPG다. 크라이2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아키에이지'는 스크린샷 몇 장만으로도 압도적인 그래픽을 선보이며 기대를 받아왔다.


    그리고 7월 22일 '아키에이지'가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이하 CBT)를 통해 그 모습을 공개했다. 2010년 핫이슈 '아키에이지'의 모습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도대체 직업이 몇 가지야?!, 자유도 높은 직업 조합!
    이번 '아키에이지' 1차 CBT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업의 선택이다. '아키에이지'는 기본적으로 RPG에서 흔희 볼 수 있는 전사, 사제, 마법사, 추적자 4가지 직업과 이와 별도로 고급구성이란 선택창을 선보이고 있다.

     

    ▲ 기본적인 4가지 직업외에도 조합으로 다양한 직업의 선택이 가능하다


    고급구성에는 총 10가지의 능력이 존재하며, 3개의 능력을 선택해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성향의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환술+죽음+마법'을 선택하면 '흑마술사'가 될 수 있고, '환술+마법+야성'을 선택하면 '정령술사'가 된다. 이렇듯 '아키에이지'에서는 단 하나의 능력이 바뀌어도 직업이 달라지게 때문에 유저의 취향에 맞는 자유도 높은 직업의 선택이 가능하다.


    각각의 능력은 차별화된 능력치를 부여하게 된다. 능력 중 하나인 '격투'는 근접 공격과 관련된 공격속도에 특화된 능력치를 부여하며, '암흑'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적을 저주하는 능력치를 부여, '사랑'은 치유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아키에이지'에서는 검을 사용하는 마법사는 물론 저주와 치유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 등 색다른 직업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아키에이지를 대표하는 단어! 자유도!
    '아키에이지'를 개발하고 있는 XL게임즈의 송재경 대표는 "현재의 MMORPG는 하나의 놀이동산과 같다. 이런 고정적인 세계에서는 제한적으로 연출된 즐거움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일까? '아키에이지'는 무한한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


    일단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해진 캐릭터가 없으며, 직업에 따라 무기 및 방어구의 선택도 자유롭다. 특정 직업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와 방어구가 정해져 있는 기존 MMORPG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 특성에 따라 스킬도 자유롭게, 무기도 취향대로 마음대로 선택

     

    무기는 베기, 때리기, 찌르기 등 3가지 특징이 있고, 종류에 따라 각각의 수치가 다를 뿐이다. 방어구 역시 천, 가죽, 가벼운 갑옷, 무거운 갑옷 등 4가지로 구분되며, 종류에 따라 다른 방어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방어력이 가장 높은 무거운 갑옷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빠른 공격속도가 자랑인 베기 무기는 천, 가죽 갑옷 등 가벼운 갑옷이 적절하지만, 무거운 갑옷을 입으면 공격속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아키에이지'는 단순한 배경으로만 여기던 나무 등과 같은 오브젝트에도 생명력을 불어 넣었다. 예를 들어 유저는 나무를 오르고 내릴 수도 있으며, 도끼를 이용해 나무를 잘라 집을 짓는 등의 행동까지도 가능하다.


    전민희 작가의 상상력을 눈으로 확인! 색다른 퀘스트!
    '아키에이지'는 신들의 세상을 배경으로 유저들의 탐험과 전쟁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게임의 스토리는 베스트셀러 소설 '룬의 아이들'의 전민희 작가가 동서양 고대신화가 어우러진 판타지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아키에이지'는 전민희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을 게임에서 보여주기 위해 색다른 퀘스트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요술 콩나무에 물을 줘서 키운 후 나무를 타고 올라가야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퀘스트 등 신선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아키에이지'의 퀘스트 시스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NPC와의 대화다. NPC에세 퀘스트를 수락하거나 완료했을 때, 퀘스트 목표를 달성했을 때마다 머리 위에 말풍선으로 대화의 내용을 표시해 준다. 마치 퀘스트를 한 편의 소설처럼 진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 스토리를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것은 기본


    '아키에이지'의 김경태 기획팀장은 "이번 테스트는 수백 명의 유저들이 게임에 접속 했을 때 생기는 각종 상황들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다. 외부에 공개되는 베타테스트 형태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이번 CBT에 대해 말했다.


    '아키에이지'의 현재 모습은 기본적인 뼈대만 있는 기초공사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전투 시 캐릭터의 모션, UI, 잦은 버그 등 아직까지 개발해야 할 부분도 많다.  


    하지만 '아키에이지'는 자유도 높은 직업과 색다른 퀘스트 등 기존 MMORPG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는 앞으로 더욱 성장할 '아키에이지'의 가능성에 긍정적인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완성도를 높여 다음 모습을 공개할 '아키에이지'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개발진의 이야기가 나오는 로딩화면. 더욱 완성도 높아진 2차 테스트를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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