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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벽뚫고퓨처, 신개념 TPS '게이트'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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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03 17:37:27

     

    스포츠게임의 명가 JCE가 슈팅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F와 판타지가 적절히 버무려진 3인칭슈팅 게임 ‘게이트’가 그것. ‘게이트’는 8월 중순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1차 CBT를 실시할 계획이다.


    JCE의 대표작이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JCE하면 스포츠게임을 떠올린다. 하지만 JCE가 서비스해온 라인업을 살펴보면 스포츠게임 이외에도 MMORPG ‘레드문’, 액션RPG ‘고스트X’, 비행시뮬레이션 ‘HIS’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포진해 있다. 프리스타일의 그림자가 너무 컸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을 뿐이다. JCE에게 프리스타일이란 지금의 JCE를 있게 한 고마운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포츠게임 전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뛰어넘어야 할 벽이기도 하다.


    비밀병기 게이트가 내세우는 목표도 JCE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과연 게이트가 JCE의 새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까.


    핵심 시스템은 벽을 뚫고 이동하는 게이트 시스템

    게이트의 핵심적인 시스템 중 하나는 게임명이기도 한 ‘게이트’다. 벽, 천장, 바닥에 게이트를 열어 공간을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밸브의 FPS 퍼즐게임 ‘포탈(Portal)’을 생각하면 쉽다. 기력게이지를 소모해 게이트를 열 수 있으며 특수한 조건 하에서 ‘파워 게이트’를 열 수도 있다. 파워 게이트를 통과하면 캐릭터의 능력 중 일부가 상승하여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일반 게이트는 아군과 적군 모두가 통과 가능하지만 파워 게이트는 아군만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사용이 요구된다.
     

    적군을 맞추면 ‘기력캡슐’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탄환소비나 게이트를 여는 데 기력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기력캡슐을 많이 획득하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하지만 기력캡슐을 모으지 않아도 기력이 조금씩 회복되기 때문에 무리하게 모을 필요는 없다. 게이트 기획을 담당한 이대남 주임은 “유저들에게 필요 이상의 스트레스는 주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는 5종+알파, JCE만의 특색을 살린 그래픽
    1차 CBT때는 5종의 캐릭터가 공개된다. ‘제로’는 가장 평균적인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양손의 핸드건으로 빠른 난사가 가능하다. 핸드건 특성상 적과의 거리가 멀어지면 파워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앤비’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쓰는 여성 캐릭터로 공속은 느리지만 멀리 있는 적을 일격에 쓰러트릴 수 있다. ‘닥터 오즈’는 공속은 느리지만 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로켓런처를 사용해서 다수의 적에게 광역 피해를 입힌다.

     

    ‘리하르트’는 ‘아머드 글러브’라는 장갑형 기계를 사용한다. 화력은 약하지만 빠른 속도로 적을 제압할 수 있다. 은신형 캐릭터인 ‘잭’은 나이프를 써서 적의 배후를 노리는데 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무기를 사용하는 캐릭터들이 추후 추가될 예정이다.


    캐릭터의 외양은 프리스타일이나 ‘프리스타일 풋볼’처럼 만화풍이다. JCE만의 특색이 없을까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반길만한 부분이다. JCE는 “리얼리티도 중요하지만 타격감과 화려함을 살리기 위해 만화풍 그래픽을 택했다”고 밝혔다. 기존 밀리터리 FPS게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다.

     

     


    쉬운 조작법이 강점, 1차CBT에는 2가지 모드 공개
    게이트가 캐주얼게임을 지향하는 만큼 인터페이스는 매우 직관적이다. 게임 진행에 불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빼버렸다. 무기를 사용할 때 쓰는 탄약게이지와 스킬을 사용할 때 쓰는 마나게이지가 기력게이지로 일원화돼서 신경쓸 부분을 한결 덜었다. 조작법도 기존 FPS방식을 채용해 FPS게임을 경험해 본 유저라면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다.


    1차 CBT에는 두 종류의 게임모드가 준비된다. 기존 FPS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든데스 모드’에서는 일정 시간동안 적군을 많이 잡거나 일정 수의 적군을 먼저 쓰러트리면 승리한다. 게이트만의 독특한 모드인 ‘스크램블 모드’는 미식축구를 연상하게 한다. 공 대신 ‘파워스톤’을 뺏고 뺏기며 특정 지역에 먼저 가져다 놓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한마디로 게이트는 차별성을 살리되 JCE의 색깔을 잃지 않은 TPS게임이다. 게이트 시스템과 같은 독특한 요소가 많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색감이나 캐릭터 외양은 기존에 경험했던 익숙한 JCE의 모습이다. 신선함과 친근함을 놓지 않은 게이트가 유저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심판대에 오를 시간이 머지 않았다.


    서동민 <플레이포럼> (playforum.net) 기자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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