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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만점' 지포스 GTX 460, 아수스 ENGTX460 TOP 1GB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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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8-16 20:05:45

    GTX 460의 팩토리 오버클럭 열풍


    다이렉트X 11 그래픽 프로세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AMD는 먼저 라데온 HD 5000 시리즈를 통해 분위기를 잡고 고성능 제품에서 보급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하며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늦게 시장에 뛰어들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처음 선보인 코드명 GF100 기반의 지포스 GTX 480과 470은 뛰어난 성능을 갖췄음에도 AMD에 비해 가격대 성능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포스 GTX 465를 투입했지만 시장 반응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기존 GF100 기반의 설계를 개선한 GF104, 지포스 GTX 460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부터다.


    지포스 GTX 460은 국내에서 약 20만원대 가격에 형성되는 준·고성능 그래픽카드 라인업에 속한다. 이미 하위 제품으로는 GTX 260이 있었지만 다이렉트X 10 기반 구세대 그래픽카드이기에 세대 교체가 필요했던 것.


    동시에 많은 소비자를 흡수하기 위해 두 라인업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256비트 1GB 제품과 192비트 768MB 제품으로 나뉘게 됐다. 비록 늦었지만 지포스 GTX 460의 평은 호의적이다. 뛰어난 게임 성능은 물론, 오버클럭을 통해 상위 제품의 성능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최근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이 선보이고 있는 지포스 GTX 460 대부분은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속도가 빠른 제품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낮게는 725MHz, 높게는 800MHz를 상회하는 제품도 눈에 띈다.


    메모리도 기본 3,600MHz에서 4,000MHz 수준으로 끌어 올린 제품이 많다. 속도가 빠르면 성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번거로운 오버클럭을 하지 않아도 쉽게 성능 향상을 맛볼 수 있는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이 많이 등장한다.


    이번에 소개할 아수스 지포스 ENGTX460 TOP도 마찬가지로 팩토리 오버클럭이 된 제품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수스의 기술로 재탄생한 GTX 460, ENGTX460 TOP 1GB


    아수스가 선보인 ENGTX460 TOP는 기존 700MHz의 동작속도로 선보였던 ENGTX460 TOP와 다르게 775MHz로 75MHz 더 클럭이 높아졌다. 전체적인 그래픽카드의 외형은 이전 제품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성은 다르다. 700MHz 제품은 192비트 768MB 제품으로 다소 보급형 라인업이라면, 775MHz의 ENGTX460 TOP는 256비트 1GB로 넉넉한 메모리 구성을 갖췄다.


    몇가지 다른 점은 쿨러의 색상과 히트파이프의 구성. 이번 제품은 쿨러가 검은색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됐고 히트파이프가 3개로 기존의 2개였던 제품보다 1개 더 추가됐다.



    지포스 GTX 460은 현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부담 없는 가격대에 다이렉트X 11 그래픽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상위 제품대비 발열과 효율 등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


    하위 제품 라인업이라도 상위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 그대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엔비디아의 자랑거리인 쿠다(CUDA) 병렬 컴퓨팅 연산 기술과 게임 몰입감을 높여주는 피직스(PhysX) 물리연산이 그것이다.



    ▲ 775MHz로 동작하는 그래픽 프로세서, 체감 성능 향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수스 ENGTX460 TOP에 쓰인 지포스 GTX 460 그래픽 프로세서, 775MHz로 오버클럭이 이뤄진 상태로 675MHz인 일반 지포스 GTX 460에 비해 100MHz 더 빠르다. 때문에 쿠다 코어 동작 속도도 올라가 1,550MHz의 속도를 뽐낸다.


    코드명 GF104로 불리는 이 칩은 40나노미터 공정에서 만들어졌고 총 336개의 쿠다 코어를 담았다. 다이렉트X 11을 공식 지원하고 다이렉트컴퓨트(DirectCompute), 쿠다, 피직스 등의 기술을 지원한다. 3D 입체영상 감상을 위한 엔비디아 3D비전도 지원한다.


    아수스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동작 속도보다 더 빠르게 조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볼티지 트윅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아수스 측에서는 이를 이용하면 1GHz 속도도 돌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256비트 1GB로 구성된 GDDR5 메모리. 4,000MHz로 빠르게 동작한다.

     

    ▲ 기판의 구성, 부품 배열이 깔끔하게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그래픽 메모리는 GDDR5 규격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1GB 용량 구성에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지녔다. 동작 속도는 표준 클럭보다 400MHz 빠른 4,000MHz로 성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더 빠른 메모리와 그래픽 프로세서를 갖춘 덕에 쿨링 시스템도 변화가 존재한다. 이 제품에서는 8mm 히트파이프 1개가 더 추가되면서 냉각 성능을 높였다. 여기에 히트파이프를 그래픽 프로세서에 직접 닿는 방식을 채택하면서 냉각 성능과 효율을 끌어 올린 점이 특징이다.



    ▲ 그래픽 프로세서와 히트파이프가 맞닿는 구조로 냉각 성능을 높였다.


    ▲ 아수스의 전력 절감 기술인 EPU도 그래픽카드에 얹었다.

     

    ▲ 4+1 페이즈 구성의 전원부 및 일부 부품에 방열판 등이 사용됐다.

     


    아수스 ENGTX460 TOP는 하드웨어 외에도 소프트웨어에서도 눈에 띄는 매력을 갖췄다. 아수스의 대표 기술 및 응용 소프트웨어가 이 제품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기 때문이다.
     

    먼저 하드웨어 보호 및 오버클럭 도구인 스마트닥터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사용 전력, 온도, 팬 회전 속도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버클럭에 최적화 된 세 가지 설정 상태를 고를 수 있는 하이퍼 드라이브, GPU 부하에 따라 팬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스마트 쿨링 등의 기능이 돋보인다.
     

    게임을 즐기면서 실시간 그래픽 카드 오버클럭으로 보다 빠른 성능을 맛볼 수 있는 아수스 게이머 OSD의 매력은 이젠 말 할 필요도 없을 정도. 게이머 OSD는 게임 화면을 담는 기능도 갖췄다.


    아수스 고집 느껴지는 고성능 그래픽카드



     

    ◇ GTX 460이 그냥 그래픽카드라면, 아수스 ENGTX460 TOP는... = 아수스 ENGTX460 TOP는 기존 192비트 768MB 제품과 비교해 단순히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용량이 증가했지만 본질은 크게 달라진 점이 큰 매력이다.


    우선 빨라진 그래픽 프로세서와 메모리 동작 속도 덕에 게임에서 성능 향상을 바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 지포스 GTX 460 자체가 성능 향상을 위한 잠재력을 많이 품고 있는 만큼, 조금만 욕심을 부리면 더 빠른 그래픽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아수스의 기술력이 더해져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3개의 8mm 히트파이프를 그래픽 프로세서에 맞닿게 해 냉각 효율을 높이고 발열이 많은 전원부에 방열판을 대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외에도 소프트웨어의 지원도 뛰어나다. 스마트닥터와 게이머 OSD, 스플렌디드 등의 부가 유틸리티는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수스의 고집으로 똘똘 뭉친 ENGTX460 TOP, 표준 GTX 460이 그냥 그래픽카드라면 이 제품은 TOP라 할 수 있겠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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