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08-20 12:01:09
"국산 휴대용게임기의 도전은 계속된다!"
게임파크홀딩스(이하 GPH)가 지난 18일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신규 휴대용게임기 '카누'를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GPH는 2004년 설립되어 2005년 GP2X F-100을 시작으로 2007년 GP2X F-200, 2009년 GP2X Wiz걸쳐 2010년 '카누'까지 다양한 휴대용게임기를 개발해 온 업체다.
3.5인치 LCD 화면과 아날로그 스틱, 진동모터 등 전기종인 GP2X Wiz에 없던 기능들을 추가해 더욱 강력해진 '카누'는 169,000원에 온라인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GPH 이범홍 대표는 "카누는 초기부터 게임기로써의 품질과 안정성, 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유저가 만족할 수 있는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카누'의 개발 배경에 대해 말했다.
CPU | ARM9 533MHz +3D GPU |
RAM | 128MB |
External memory | SD/SDHC |
Fun Factors | Vibration Motor/G-Sensor |
Dimension | 146(w)*70(h)*18.5mm |
Weight | 136g |
Display | 3.5" LCD 320*240 |
Game | Open Platform |
Video | MPEG4, Xvid, Divx, Avi |
Audio | OGG, WAV |
Photo | JPG, BMP, GIF, PNG |
E-book | TXT |
Network | Wi-Fi |
OS | Linux |
▲ '카누'의 상세 스펙
결코 작지 않은 1%의 꿈을 목표로 전진!
GPH는 제품 발표회에서 '카누'의 목표는 세계 1%라고 말했다. 1%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닌텐도DS와 PSP가 전세계적으로 판매된 수가 2억대임을 감안한다면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
GPH가 그동안 선보인 게임기들은 10만대씩도 팔리지 못하고, 소수의 유저들에게만 알려졌을 뿐, 대중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카누'는 시작부터 남다르다. '카누'는 스마트폰과 같이 '네트워크 기능'과 '오픈 마켓'을 차별점으로 내세우며, 휴대용게임기 시장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GPH는 18일 진행된 '카누' 런칭 행사에서 게임을 자유롭게 올리고 거래할 수 있는 '펀지피'를 함께 공개했다. '펀지피'는 앱스토어와 같이 유명 개발사는 물론, 아마추어 개발자까지 '카누'의 게임을 자유롭게 개발해 거래할 수 있는 사이트다.
이범홍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Wiz 때는 이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았다. 카누는 확실한 지원으로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PH는 이번 '카누'를 시작으로 아마추어 개발자들을 적극 지워하며, 국산 휴대용게임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작지만 원대한 꿈! '1%'를 이룩한다는 포부다.
네트워크 +오픈마켓! 막강한 쌍포를 먼저 알리는 것이 급선무!
'카누'는 전용 소프트웨어 'Rhythmos', '드래곤헌터', '더 로드 오브 스워드', '퀘스트 마스터', '맘스 타이쿤', '퍼펙트 골 매니저 2010', '프로피스', '판타지 한자' 등 다양한 장르의 소프트웨어와 함께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추억의 아케이드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GPH는 서드파티의 부재로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GP2X Wiz을 비롯한 이전 기종들의 실패를 맛봐왔다. 그래서 GPH는 이번 '카누'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고, 오픈마켓 '펀지피'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카누'의 네트워크 기능은 근거리에서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수준이 아닌, 전세계 곳곳에 커뮤니티망을 설치해 온라인게임같이 서버에 접속해 다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같은 '카누'의 네트워크 기능과 오픈마켓 '펀지피'는 휴대용게임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닌텐도DS와 PSP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능으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지난 E3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아직 GPH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고, 일명 '명텐도'로 불리는 '카누'에 대한 오해와 편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유저들이 알아보지 못하면 또다시 실패의 쓴맛을 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범홍 대표는 "카누는 휴대용게임기의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만들었다. GPH는 카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대용게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 GPH와 함께 카누를 알리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게임이 지배하느 국내 게임시장에서 꾸준히 휴대용게임기 시장에 도전해 온 GPH. 휴대용게임기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오픈마켓과 온라인 휴대용게임이라는 무기로, 전세계 휴대용게임기 시장에 대한민국 '카누'의 이름이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