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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기 배터리 관리 십계명' 이것만 알면 오래 쓴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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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09-27 19:00:40

    "현장 업무 내내 무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김진호(가명, 38세) 씨는 요즘 들어 무전기 배터리 용량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구입 초기에는 한 번 충전하면 8시간 내외의 근무 시간 동안에는 문제 없이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단 몇 시간만 사용하면 방전이 되어 더 자주 충전해야 한다."

     
    이처럼 무전기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무전기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가 빨리 소모되는 경험을 한번씩은 하게 마련이다. 실제로 무전기 배터리는 충전횟수가 400번 이상이 되면, 그 지속 성능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더구나 부주의한 관리로 배터리 수명을 한층 더 단축시키는 경우도 부지기수. 인터넷에는 배터리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기 전에 충전하라는 조언부터 완전 방전 후 충전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천차만별이라 혼란만 가중된다.

     
    모토로라솔루션사업부는 무전기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고 정확한 배터리 관리법을 알리고자 무전기 배터리 수명주기 바로알기 글로벌 캠페인과 함께 ‘효율적 무전기 사용을 위해 알아야 할 배터리 관리 가이드 10’을 소개했다.

     
    1.새로 구입한 배터리는 사용 전 충전해 초기화 하면 배터리 용량이 극대화된다. 배터리의 종류에 따라 적정 충전 시간이 다르다. 니켈카드뮴(Ni-Cd)과 니켈메탈 하이드리드(Ni-MH) 배터리는 14~16시간 정도 충전하는 것이 적당하며, 리튬 이온(Li-Ion)/폴리머(Li-Ion Polymer) 배터리는 충전기 표시등이 녹색으로 바뀐 후 1~2 시간이 더 지난 후 충전기에서 배터리를 분리하는 것이 좋다. 

     
    2.사용하지 않은 배터리는 보관상태에 따라 용량과 수명이 달라지며, 실온의 통풍이 잘되는 시원하고 건조한 장소에서 보관하면 수명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니켈카드뮴 배터리는 24개월, 니켈메탈 하이드리드 배터리와 리튬 이온/폴리머 배터리는 18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다.

     
    3.일단 사용한 배터리를 30일 이내에 다시 사용하지 않고 보관할 경우 보관 전에 용량의 50%를 방전함으로써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다.
     

    4.2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경우 완전히 방전하거나 충전해 보관한다. 
     

    5.급속충전기 사용 시에는 녹색등이 점등된 후에도 추가로 1~2시간 더 배터리를 충전기에 그대로 둔다. 왜냐하면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2시간 정도면 녹색등이 켜지며 충전이 완료된 것으로 표시되지만, 사실상 충전 용량은 90% 내외까지만 충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6.충전기에서 배터리를 꺼낼 때는 완전히 충전된 후에 분리해야 하며, 충전기를 거치대 용도로 사용해 계속 충전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단축된다. 

     
    7.충전은 필요할 때만 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지 않았다면 충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전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무전기 사용 예상 시간을 고려해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한다.

     
    8.이미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를 충전기에 계속 두는 것은 배터리 수명 관리에 치명적이다.

     
    9.배터리 충전의 적정온도는 22°C 정도이다. 4°C 아래 또는 40°C 이상의 온도에서 충전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킨다. 

     
    10.모토로라 임프레스(impressTM) 배터리를 충전기에서 꺼내기 전에 충전 상황을 다시 한번 확인하여야 한다. 모토로라 임프레스 배터리 충전기는 각각의 충전 단계에 따라 자동적으로 적색(충전중), 녹색(충전완료) 등의 색깔로 표시해 준다. 반드시 배터리는 충전기에 녹색등이 켜졌을 때 빼내야 한다.

     
    배터리 관리 시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 중 하나가 안전성이다. 특히 최근 저가의 불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배터리가 뜨거워지거나 폭발하는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안전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등의 무전기 액세서리는 제품과 함께 개발되는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전하며, 단말기 품질을 최적화해 업무 효율성도 높여준다.

     
    모토로라는 정품 액세서리가 모토로라 무전기와 함께 개발돼 사용 시 통화품질이 더 좋으며, 배터리 수명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무전기는 건설 및 생산 현장 등에서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파손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모토로라는 이런 제품 특성을 고려해 액세서리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타사 배터리의 경우 낙하 테스트에서의 통과율은 33% 선이다.


    반면, 모토로라 배터리는 약 88% 이상이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충격 테스트, 충전 및 방전 기능 테스트에서는 100% 통과했다. 정품이 아닌 호환품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제품 내구성 및 안전성 등에서 구입비용 보다 오히려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

     
    모토로라솔루션사업부의 김한영 본부장은 “현장에서 무전기는 작업자 간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없어서는 안될 필수 장비지만 배터리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면서 “무전기를 최적의 상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주 5일, 265일 근무 기준으로 1년 6개월 정도의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사용법은 모든 휴대용 무전기에 적용되는 만큼 무전기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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