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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을 써야 하는 7가지 이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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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0-05 15:13:34

    /글 박광수(아크몬드)

    2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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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보안 – 유연해진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 설정과 BitLocker to Go 지원


    윈도우 7은 ‘윈도우 비스타 보안의 핵’이었던 사용자 계정 컨트롤(UAC)을 개선했다.


    ▼ 아래 창이 바로 UAC 대화상자다.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했다면 많이 봤을 화면이다. 

     

    매번 뜨는 보안 경고창은 그야말로 번거로운 존재다


    UAC는 사용자에게 ‘관리자’ 계정이 아닌 ‘표준 사용자’ 계정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표준 사용자 계정은 컴퓨터 사용에 관한 축소된 권한을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관리자 계정이 가지는 많은 문제점의 노출을 피한다는 해결책이다.
     

     

    윈도우 비스타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인 이래로 많은 보안 위협을 예방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보안성이 증가된 댓가로 불편함이 늘었다. UAC의 개념에 맞지 않은 프로그램과 호환성도 확보되지 못했다. 그렇게 사람들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커져갔다.


    글쓴이도 이 부분이 큰 불만이었다. 다행스럽게도 글쓴이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불만이 MS에 전해진 듯 하다.


    ▼ 윈도우 7 는 기본적으로 4단계로 나누어진 UAC 설정 방법을 제공한다. 기본값(레벨 3) 그대로 써도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개선됐다.


    윈도우 7 의 세분화 된 UAC 설정 메뉴


    참고 : 가끔 나타나는 보안 경고 창이 번거로운 사람은 레벨을 조금 낮추면 된다.

     

    이전에는 UAC를 켜고 끄는 것만 가능해서, UAC를 켜면 보안은 강해지지만 경고 화면 때문에 불편하고, UAC를 끄면 편하지만 보안이 위협 받을 가능성이 컸다.


    그렇지만 이젠 간단하게 UAC를 조절해서 원하는 스타일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윈도우 7 의 나아진 인터페이스 및 기능의 최적화 만큼이나 UAC 경고 화면의 감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는 윈도우 7 의 비트로커 투 고(BitLocker To Go)에 대해서 소개한다.


    ▼ 요즘은 USB 메모리의 가격이 많이 내리고 제품이 다양해졌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USB 메모리를 들고 다닌다. 그렇지만 USB 메모리가 널리 사용되는 만큼 분실이나 정보 유출을 통해 보안이 위협받을 가능성도 크게 늘었다. 

     

    윈도우 7의 USB 메모리 보안 대책


    ▼윈도우 7은 이러한 USB 메모리에 대한 보안 대책이 포함되어 있다. 비트로커 투 고라는 기능을 통해 하드 디스크나 USB 드라이브 전체를 암호화 할 수 있다. 

    윈도우 7 의 BitLocker To Go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하드 디스크에만 적용되던 기술인데, 이젠 USB 메모리까지 확장된 것이다. 비트로커(BitLocker)의 보안 기술은 매우 강력하며 탐색기나 제어판을 통해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6. 장치 및 프린터(Device Stage)

    종전 윈도우에서는 MP3 플레이어, PDA,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기기들을 컴퓨터에 연결하면 ‘새 하드웨어 추가 마법사’ 또는 ‘장치 관리자’를 거쳐야만 했다. 다시 말해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하드웨어를 추가하고 변경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요즘은 하드웨어를 설치하고 실행하는 것이 손쉬워졌다. 하드웨어를 연결하면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설치해 주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제는 다양한 기기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윈도우 7 에서, 다양한 하드웨어들을 어떻게 관리할까?


     

    MP3 플레이어나 PMP를 컴퓨터에 연결하면 음악 및 비디오 파일을 관리해야 하고, 디지털 카메라나 캠코더, 스캐너를 연결하면 촬영한 그림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전송한다. 그리고 앞서가는 이들의 동반자인 스마트폰이나 전자 사전을 이용할 때는 일정이나 메모 동기화를 빈번하게 하게 된다.


    이전에는 여러 기기들을 컴퓨터에 연결할 때 마다 MP3 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대로, 디지털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대로 해당되는 폴더의 위치를 찾는 것 만으로도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윈도우 7은 장치 및 프린터에서 현재 사용중인 하드웨어들을 모아서 보여주고, 빠른 작업 진행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장치들을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마우스를 연결하면 제품 그림이 나와  좀 더 빨리 알아 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MP3 플레이어를 연결했을 때는 작업 표시줄 상에 MP3의 아이콘이 실제 사진으로 나타나고, 마우스를 올려 보면 MP3에 남아 있는 배터리의 용량이나 메모리(사용 공간)를 바로 열어 볼 수 있다.


    ‘장치 및 프린터(Device Stage)’를 통해 컴퓨터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들을 한번에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장치 관리자’를 대체할 편리한 수단이 제공되는 것이다.
     

     

    7. 호환성 – 가상 윈도우 XP 모드

    윈도우 XP 모드를 이용해서, 윈도우 XP에서만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 윈도우 XP 사용자들의 호환성 이슈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윈도우 XP 모드(Windows Virtual PC)로 호환성을 확보했다


    윈도우 XP에 포함된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실행해 봤다. 윈도우 비스타 시절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버전 및 운영체제 특성 때문에 사용 불가능했던 웹 사이트도, 가상 윈도우 XP 덕분에 이전처럼 작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을 설치하듯 가상 윈도우 XP를 설치한다.
     

    Windows XP Mode 설치 마법사


    ▼설치한 가상 윈도우 XP에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 있다.

     

    가상 Windows XP

     

    ▼내가 추가한 가상 윈도우 XP 응용 프로그램이 윈도우 7의 시작 메뉴 안에 존재하고 있다.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윈도우 XP 모드에서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시작 메뉴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7에서 윈도우 XP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실행한 모습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사용자의 몫이다.


    윈도우 XP 모드 하에서 일반 프로그램처럼 인터넷 익스플로러 6가 실행된다

     

    지금까지의 가상화 방식은 단순히 가상 머신 안에서 설치해 놓은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윈도우 7 에서 사용할 수 있는 Windows Virtual PC는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을 한층 끌어 올린 모습이다. 바로 가상 머신 상에서 설치한 프로그램을 윈도우 7과 통합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구 버전의 응용 프로그램을 윈도우 7의 프로그램들처럼 실행하고, 종료할 수 있다. 세부적인 작동은 백그라운드에서 제어된다.


    마치 원격 데스크톱 연결로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의 화면만 받아 오는 느낌처럼 편하다. 인터넷 뱅킹 등으로 액티브X 컨트롤을 설치해야 할 경우, 가상 윈도우 XP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6을 사용하면 본체인 윈도우 7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마치며...

    하나의 운영체제가 정식 버전이 나오기까지 정말 수많은 빌드 버전들이 만들어져 테스트 되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한 아이의 부모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여러분에게 윈도우 7은 어떤 아이일까? 여러분과 차세대 운영체제에 바라는 점에 대해 블로그(아크세븐: http://arch7.net/ )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베타뉴스 콘텐츠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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