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08 11:45:25
"AMD 라데온 HD 6900 vs 엔비디아 GTX 580, 단점 보완하고 장점 극대화 눈길"
AMD와 엔비디아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싸움을 펼친다. 두 제조사 모두 성능에는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 처한 상황은 극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현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쪽은 AMD,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차세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첫 다이렉트X 11 경쟁에서 쓴 잔을 마신 엔비디아는 지포스 GTX 580을 통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먼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GTX 580다. 512개의 쿠다 코어와 1,536MB 용량의 GDDR5 메모리로 물리적인 제원은 이전 세대인 지포스 GTX 480보다 뛰어나다. 작동 속도 또한 상승했으며, 그래픽 처리에 대한 구조도 일부 변경됐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전력 소모에 대한 부분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성능이 향상되면서 와트당 성능비가 개선되는 효과가 생겼다. 엔비디아 관계자는 GTX 580이 GTX 480과 비교해 최대 1.4배 가량 성능이 향상되면서 그래픽카드가 쓰는 전력대비 만족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와 경쟁하는 라데온 HD 6900 시리즈는 AMD 2세대 다이렉트X 11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HD 5800 시리즈 대비 성능이 향상돼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먼(Cayman)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번 제품에서 특히 라데온 HD 6970은 1,53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2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얹어 AMD 아이피니티 멀티 모니터 기술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데온 HD 6900 시리즈는 다이렉트X 11의 핵심 기술인 테셀레이션(Tessellation) 기술 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하위 제품인 라데온 HD 6800 시리즈가 일부 영역에서 라데온 HD 5800 시리즈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업계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 중 하나다.
한편 업계는 새로운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그래픽카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방적이었던 초창기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경쟁 구도에서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지는 것 같아, 두 제품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크다. 판매량이 많지 않은 하이엔드군이지만 이를 통해 하위 제품의 판매에도 영향을 주는 만큼, 두 제조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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