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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 IE6 … 왜 쓰지 말라고 하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십니까?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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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2-02 15:17:50

    굿 바이 IE6 … 왜 쓰지 말라고 하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십니까?

     

    “9년 된 우유는 마실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9년 된 브라우저를 쓰시나요?”
    <해외 외신을 통해 알려진 익스플로러6 사용 중단 촉구 캠페인.>

     

    아직도 널리 애용되는 익스플로러6이 첫 등장한 것은 지난 2001년 8월이다. 이후 2010년 9월. 무려 9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여전히 기존 버전이 사용되고 있다. 기본 버전을 고집하는 이들의 이유는 확고하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가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반감시키고 있는 것.

     

    / 9년 넘은 IE6 퇴출을 위해 주요 포털은 업그레이드를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였으며, 구글은 IE6에서 일부 서비스 제한을 하는 등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선 상태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 전문가는 익스플로러6이 활화산이라는 평가와 함께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상위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시급히 거쳐야 하는 웹브라우저라고 평한다. 지적된 문제점 가운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크게 두 가지.

     

    ▲ 웹 표준을 따르지 않는 IE6로 인해 발생되는 호환성 문제
    ▲ 각종 해킹사고의 주범으로 작용하는 취약점 다수 내포


    로 인해 중국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의 주범으로도 지목받고 있다. 이렇다 보니 구글은 올 3월 IE6의 웹브라우저 지원을 선언한 바 있다.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지메일과 구글 독스 등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위해서는 IE6가 아닌 다른 버전의 브라우저를 선택해야 하는 불편을 감당해야 한다.

     

    그럼에도 한국에서의 익스플로러 점유율은 무려 97%에 달하며 늘 활화산으로 비유될 정도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 6버전의 점유율은 45%나 달한다. 수치상으로만 봐도 어느 나라보다 업그레이드가 시급한 것. 많은 사용자가 사용한다고 해서 마냥 문제가 없는 버전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보안사고와 인터넷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오류의 원인도 익스플로러6에 의존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

     

    게다가 IE6을 기반으로 개발을 진행했던 기존 업체는 웹 표준화에서 동떨어지면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SNS 등의 차기 서비스 구현과 연동을 위해서는 웹 사이트 개편이라는 초유의 공사를 단행해야할 상황이다. 사용하기 편하다는 이유 하나로 인해 IE6을 고집할 시기는 지난 것.

     

    그렇기에 9년이 지난 지금. MS는 익스플로러9(IE9)의 업그레이드를 어느 시기보다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반드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할 1순위에 달하는 브라우저이며, 취약점을 악용한 각종 보안사고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하루 빨리 교체가 필요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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