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잘 나가는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 ‘입소문’이 비결?


  • 윤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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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0-12-06 10:48:20

    페이스북이 무서운 속도로 국내 사용자를 늘려가면서 페이스북에 광고하는 국내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페이스북 내에서 국내 기업 광고를 찾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한글로 된 국내 광고가 더 많다. 그만큼 페이스북 광고시장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페이스북은 회원 개개인의 관심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무심코 누르는 ‘좋아요(Like)’ 정보가 차곡차곡 쌓이면서 페이스북은 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초보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 이와 같은 페이스북의 광고 추천 시스템은 탁월한 광고 효과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보다 무서운 페이스북만의 무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입소문이다.

     

    페이스북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사회적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다 보니 입소문의 파괴력은 가히 폭발적이다. 페이스북 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퍼저나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은 어떻게 광고에 입소문을 적용시키고 있을까?
     


    ▲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 예시


    위는 페이스북 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고 중 하나다. 다른 광고와 다른 점은 클릭하면 바로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내의 페이지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페이스북은 페이지를 개설할 때부터 광고를 독려하고 있다. 페이지 자체가 어떤 대상을 홍보하고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개설하는 것이니 페이지의 활성화를 위해 광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페이스북 내에서 페이지를 광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위 광고를 자세히 보면 이미지 하단에 내 친구가 ‘좋아요(Like)’ 했다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느낌이 오는가?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는 그냥 광고가 아니라 내 친구와의 관심사 공유를 의미한다. 바로 페이스북의 소셜애드(Social Ads)다.

     

    회원들은 ‘내 친구가 이걸 좋아하네? 그럼 나도 무엇인지 함 알아볼까?’라고 생각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광고 클릭에 대한 거부감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으며 친구가 좋아하는 것을 같이 하고 싶다는 동료의식을 불러일으키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는 어찌 보면 또하나의 커뮤니티 장이 되고 있다.

     


    ▲  페이스북에서 광고하고 있는 'UN재단 Nets Go! 캠페인' 페이지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를 클릭하여 페이지로 이동한 회원은 페이지 내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도 있으며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마저도 소셜 네트워크의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페이스북 친구들을 활용하여 광고 자체에 입소문 효과를 불어넣고 있으며 광고 클릭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있다.

     

    이것이 바로 페이스북이 자랑하는 소셜 네트워크 입소문의 힘이다. 광고를 광고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소셜 매개체로, 입소문으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하고 있는 페이스북! 그들이 광고시장에서도 독보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베타뉴스 윤상진 (genie.yo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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