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라데온 '외길인생' 걸어 온 HIS의 2010년과 2011년


  • 강형석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0-12-30 20:13:39

    HIS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분위기가 좋다. 지난 2009년 하반기, 처음으로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HD 5000 시리즈를 선보이더니 올 해 4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경쟁사를 조금 앞서며 2인자에서 1인자로 새롭게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라데온은 HD 6000 시리즈를 통해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라인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중급형 제품으로 성능과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HD 6800 시리즈에 성능 및 다양한 고급 기능을 갖춘 HD 6900 시리즈 등 중·상위 라인업은 이미 준비를 마쳤다.


    AMD 그래픽카드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 소비자의 선택이 있었기에 가능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픽카드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제조사의 노력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시장에 수 많은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이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와 전통이 있는 브랜드를 꼽는다면 단연 이 브랜드가 아닐까. 지난 2003년부터 앱솔루트코리아를 통해 시장에 선보여지고 있는 'HIS'가 그 주인공이다.

     

    ▲ HIS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아이스Q 쿨러는 첫 등장부터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 받은 바 있다.


    ◇ '독특한 디자인'으로 2003년부터 국내 소비자와 인연 맺어 = 국내에서 사파이어와 함께 라데온 마니아들에게 잘 알려진 HIS와의 첫 인연은 지난 2003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HIS는 독특한 자체 제작 쿨러와 뛰어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HIS의 가장 큰 특징은 냉각 성능을 높인 아이스Q 쿨러에 있다. 첫 선을 보였던 이 쿨러는 냉각팬이 열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아닌 블로어 팬을 활용해 케이스 내부 환경까지 신경 쓴 디자인이 돋보였다. 시장에서는 고성능 쿨러로 주목 받으며 인기 몰이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HIS는 아이스Q의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여럿 내놓으면서 꾸준히 차별화를 꾀했으며 현재 5세대 쿨러에 이르기까지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스Q 쿨러의 뒤를 잇는 차세대 쿨링 시스템으로는 아이쿨러(iCooler)가 손꼽힌다. 블로어 팬 및 원통형 쿨러 디자인을 채용하지 않고 타 제품과 동일한 배출형 쿨링 방식을 채택했지만 저소음·저발열 특성을 통해 또 한 번 명성을 얻었다.


    쿨러에 대한 HIS의 열정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라데온 HD 5000 시리즈에 탑재되고 있는 아이스Q와 아이쿨러를 HD 6000 시리즈에 맞춰 새롭게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발매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새로운 쿨러와 함께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 앱솔루트코리아는 올 초 발매된 제품을 기준으로 1년간 무상 출장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HIS의 브랜드에 앱솔루트코리아의 특별한 서비스 만나 = HIS 브랜드는 오랜 시간 앱솔루트코리아와 함께 해왔다. 때문에 둘 사이에는 남다른 애정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서비스의 변화 역시 HIS에게 먼저 찾아왔다.


    앱솔루트코리아는 올 초, 전국 무상출장 방문 서비스룰 실시했다. 그래픽카드 업계에서 처음 있는 일로 3년의 서비스 기간 중, 1년간은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서비스 기사가 직접 찾아가 제품의 불량을 검사하고 즉시 서비스하는 제도다.


    소비자가 직접 센터를 찾지 않고 가정에서 바로 문제 확인 및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각 유통사에서 이뤄지는 서비스보다 더 편하고 빠른 장점을 지녔다. 소비자의 반응도 호의적으로 나타나면서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타 제품과의 차별성은 물론 뛰어난 성능까지 겸했던 제품들을 내놓은 HIS는 국내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 최근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 더 뛰어난 성능의 그래픽카드 개발과 함께 라데온 그래픽카드의 선봉장이 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국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오직 라데온 외길만 고집해 온 HIS, 한 브랜드를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에서 생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품과 유통사의 서비스가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두 기업이 어떻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무조건 라데온!' HIS의 주력 라데온 그래픽카드는?


    ◇ HIS 라데온 HD 5670 ICEQ 1GB / 512MB



    보급형 라데온 HD 5000 시리즈로 다이렉트X 11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보급형임에도 GDDR5 메모리와 고속 그래픽 프로세서를 얹은 점이 특징이다.


    HD 5670은 4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통해 다이렉트X 11 가속 외에 스트림 기술을 통한 병렬 컴퓨팅을 지원한다. 병렬 컴퓨팅을 통해 동영상 변환이나 이미지 작업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작동 속도는 775MHz다.


    메모리는 128비트 GDDR5 인터페이스를 통해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4,000MHz로 작동하며 1GB 또는 512MB 용량의 제품을 준비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 HIS 라데온 HD 5750 / 5770, 아이스Q+/아이쿨러 IV 1GB / 512MB



    HD 5750은 준보급형 그래픽카드로 가격대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손꼽힌다. 72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통해 뛰어난 3D 가속 성능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 이 제품의 또 다른 특징은 다중 모니터 출력 기술 '아이피니티(Eyefinity)'를 지원한다는 것에 있다.


    아이피니티는 2~3개의 모니터를 하나로 묶어 초고해상도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 용이하다.


    그래픽카드의 성능, 먼저 그래픽 프로세서는 700MHz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고 128비트 GDDR5 인터페이스로 빠른 데이터 처리를 실현했다. 메모리는 4,600MHz로 작동하며 512MB와 1GB 제품을 별도로 준비해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아이스Q, 아이쿨러 등 쿨러에 따라 제품의 차별화를 둔 점도 눈에 띈다. 두 시스템 모두 HIS의 대표 쿨링 솔루션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작동을 보장한다.


    ◇  HIS 라데온 HD 6850 1GB VF-2500



    AMD가 야심차게 내놓은 2세대 다이렉트X 11 그래픽카드 라데온 HD 6000 시리즈, 그 중에서 HD 6850은 중급형 제품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개선된 테셀레이션 가속 성능 및 코어 구조 덕에 이전 동급 제품보다 더 빠른 3D 가속 성능을 뽐낸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96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지녔고 775MHz로 작동한다. 메모리는 중급형 제품 처음으로 256비트 GDDR5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 속도는 4,000MHz로 총 1GB 용량의 메모리를 통해 빠른 3D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특히 잘만의 VF-2500 쿨러를 얹은 점이 특징이다. 듀얼팬 구조의 쿨러는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빠르게 해소해 장시간 구동 안정성 및 오버클럭 안정성에 도움을 준다.


    ◇ HIS 라데온 HD 6870 TURBO 1GB



    HD 6870은 중급형 상위 제품으로 개선된 테셀레이션 가속 성능 및 코어 구조 덕에 이전 세대의 동급 제품대비 빠른 성능을 뽐낸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1,12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지녔고 920MHz로 작동한다. 레퍼런스 설정과 달리 오버클럭이 이뤄져 있어 같은 제품이라도 더 빠른 성능을 맛볼 수 있다. 메모리는 256비트 GDDR5 인터페이스를 채용했다. 속도는 4,480MHz로 총 1GB 용량의 메모리를 얹었다.


    ◇  HIS 라데온 HD 6950 / 6970 2GB


     


    12월 초, 라데온 HD 6000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제품은 단일 그래픽 칩 라데온 그래픽카드 중 최고의 성능과 듀얼 바이오스와 같은 고급 사용자들이라면 탐낼만한 특별한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2GB GDDR5 메모리를 얹어 넉넉한 버퍼를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HD 6900 시리즈는 크게 HD 6950과 6970으로 분류된다. 일부 제원에 차이가 있지만 두 제품 모두 게임을 즐기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을 보인다. HD 6950은 1,40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800MHz의 작동 속도로 3D 데이터를 처리한다.


    HD 6970은 1,53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에 880MHz로 작동하기 때문에 여러 게임 환경에서 최적의 성능을 뽐낸다. 메모리 또한 가장 빠른 5,500MHz로 작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27301?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