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인터뷰

사이버스텝 사토 루이 대표, '일본 시장의 노하우'로 한국에 도전!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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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2-08 14:28:06

     

    일본의 개발사 사이버스텝이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사이버스텝은 그동안 겟앰프드, 코즈믹 브레이크 등 4개의 온라인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며 전세계 약 3천만 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사이버스텝의 게임들은 유저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캐릭터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특징이 있으며, 특히 겟앰프드와 겟앰프드2는 윈디소프트를 통해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의 중심인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사이버스텝의 사토 루이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사이버스텝은 어떤 회사인지?
    사이버스텝은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110 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미국지사에는 3명, 인원은 아직 없지만 네덜란드에도 지사를 설립해 놨다. 한국 지사는 2010년 4월에 설립되어 현재 1명의 인원이 근무 중이다. 이후 게임 서비스와 함께 인원을 충원할 예정이다.


    사이버스텝은 정보공학을 전공하고, 1년 반 동안 시스템 엔지니어로 지내온 나의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전을 위한 발판이었다. 어린 시잘부터 즐겨 온 닌텐도 등의 게임들에 온라인을 연동해 새로운 것을 개발해 보자는 목표로 사이버스텝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사이버스텝의 대표작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본 내에서는 겟앰프드, 강철전기 C21, 겟앰프드2, 코즈믹 브레이크 등 4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중 일본에서 가장 큰 수익을 내는 것은 코즈믹 브레이크다. 이외에도 현재 다양한 온라인은 물론 모바일까지 다양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 현재 개발 중인 게임에 대해
    최근 만든 게임은 코즈믹 커맨더다. 코즈믹 커맨더는 웹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전략형 로봇 시뮬레이션 웹게임이다. 또한인형이 등장하는 귀여운 스타일의 모네모네라는 커뮤니케이션 게임도 개발 중에 있으며, 모바일게임 등 2~3개의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 윈디소프트와의 관계에 대해
    사이버스텝은 2000년 설립된 이후 겟앰프드를 일본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2002년 윈디소프트와 만남을 가진 이후 한국 실정에 맞도록 부분 유료화 방식을 도입해 크게 성공을 거둔 후 한국 서비스는 윈디소프트가 담당을 하고 있다.


    - 일본 내에서 인기 있는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일본에서는 기본적으로 RPG가 인기가 있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라그나로크, 리니지, 붉은보석,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파이널판타지도 인기있는 게임 중 하나다.


    - 일본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의 비율?
    일본에서 온라인게임의 경우, PC 스펙의 이유 보다는 일본인들의 경우 하나의 게임에 빠지면 그것에만 매달리는 경우가 많아 편차가 심한 편이다.


    현재까지 시장 자체도 콘솔과 아케이드 게임시장이 연간 50억엔 규모로 가장 크다. PC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우 연간 2~3천억원 규모의 수준이며, 모바일게임의 경우 PC온라인게임의 10배 정도 규모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일본에서의 PC 온라인게임 유저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한 사람이 사용하는 금액이 높은 편이라 운영하는데 있어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현재 일본 내에서 PC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곳은 10군데 정도 된다.


    - 한국에서 서비스 예정인 게임은 어떤 게임인지?
    겟앰프드 다음으로 개발된 C21, 코즈믹 브레이크, 코즈믹 커맨더 등 우선적으로 3개의 게임을 서비스할 것이다. 사이버스텝의 게임은 닌텐도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낮은 연령층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액션감이 살아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 한국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스케쥴은?
    자세한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으로 3개의 게임을 모두 서비스할 것이다. 강철전기 C21이 5월 경에 서비스를 실시할 것이고, 코즈믹 브레이크 역시 하반기에는 오픈을 할 것이다.


    - 가장 관심있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이 있다면?
    게임 개발사이기 때문에 우리 게임에 중심을 두고 있어 다른 게임사의 게임에는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는 않다. 일본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싶다.

     


    -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일본 내에서 온라인게임 개발사로는 사이버스텝이 유일할 것이다. 일본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스텝의 경우 겟앰프드로 한국에서 1천만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온라인게임의 중심인 한국 시장에 도전하고 싶었다는 점이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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