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17 11:04:53
LG전자가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피로하지 않은 3D TV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3D TV 시장 개척에 나섰다.
LG전자는 16일 양재동에 있는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FPR(필름 패턴 편광안경 방식, film patternned retarder) 기술을 적용한 시네마 3D TV 첫 시리즈인 LW5700 제품군을 내놓았다. LW5700 제품군은 화면 크기에 따라 55형, 47형, 42형으로 출시된다.
▲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시네마 3D TV 제품군
LG전자의 시네마 3D TV는 ‘눈에 편안한 차세대 3D TV’라는 강점을 내세운다. 종전 3D TV에 쓰던 셔터 안경((이하 SG) 방식 대신 FPR 방식을 적용한 덕분이다. LCD 패널 앞쪽에 필름 패턴을 덧씌워 이를 편광 안경으로 보면 좌우 영상이 나뉘어 보이는 방식이다.
FPR 방식은 3D 안경 자체에서 번갈아 가며 좌우 영상을 보여주는 종전 SG 방식과 비교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SG 방식의 경우 눈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구현 방식으로 인해 논란을 부른 바 있다.
▲ FPR 방식은 종전 SG 방식에 비해 눈이 편안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단 깜빡임(Flicker) 및 화면 겹침(Crosstalk) 문제가 없어 장시간 시청해도 눈이 편하다. 또 종전 SG 방식 안경에 비해 안경 무게가 절반 이하로 줄어 착용감이 뛰어나며 추가 구매 비용 또한 만원 대로 싼 편이다. 3D 안경을 따로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으며 전자파 걱정도 없다.
안경으로 인해 영상 투과율이 낮은 종전 SG 방식과 비교해 3D 영상 구현 시 휘도가 두 배 밝은 것도 장점이다. 시야각에 상관 없이 3D 영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 즐기기에 좋다. 좌우 영상을 번갈아 그려내기 때문에 3D 결과물이 60Hz 급으로 떨어지는 SG 방식과 달리 1초에 240장을 그려내는 240Hz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LG전자 제품 홍보 담당인 김현일 부장은 종전 SG 방식에 비해 FPR 방식이 눈의 피로가 적다는 전문가 및 규격 기관의 인증을 내세우며 “FPR 방식을 쓴 시네마 3D TV야말로 진정한 차세대 3D TV”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와 더불어 스마트 TV의 특화된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LG 스마트 TV의 눈에 띄는 장점으로는 스마트 보드, 매직 모션 리모컨, 스마트 쉐어, 웹 브라우저를 꼽을 수 있다.
스마트 보드의 경우 테마별로 깔끔하게 정돈해 빠르고 손쉬운 조작이 가능하다. 또 매직 모션 리모컨을 적용, 버튼 한 번으로 손쉽게 각종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 쉐어도 눈길을 끈다. DLNA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기기간 정보 공유가 가능한 데다 콘텐츠 상세 정보를 자동 제공하는 미디어 링크 기능을 담아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 스마트 TV에 담긴 웹 브라우저 기능도 주목할 만 하다. 즐겨찾기, 버추얼 키패드로 사용 편의성을 높여 PC와 유사한 풀 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한다.
▲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 이태권 상무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 이태권 상무는 “LG전자 시네마 3D TV는 LG화학의 필름 기술, 엘지이노텍의 LED 소자, LG디스플레이의 패널, LG전자의 기술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며 “3D TV 세계 판매 1위를 노리고 있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시네마 3D TV 및 스마트 TV를 견인차로 삼아 올해 평판 TV 판매 목표를 4,000만 대로 잡은 상태다. 아울러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 FPR 기반 제품으로 국내 및 해외 3D TV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계획이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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