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2-24 16:23:34
노키아 OS 운영체제인 심비안이 위기에 봉착했다.
세계 제 1위의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OS 운영체제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를 채택했다. 이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맞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존의 노키아 OS 운영체제 중 하나인 심비안은 향후 시장에서 존속 할 수 있을까?
IT 관련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 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S 시장점유율에서 심비안은 2009년 44.6%를 차지하였으나 2010년에는 36.6%로 1년 사이에 8%가량 줄어들었다.
노키아에서도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에는 점차적으로 윈도우7을 탑재 할 것으로 보여 심비안의 점유율 하락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안드로이드의 경우 2009년 3.5%에 불과하였으나 2010년 25.5%로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심비안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 개방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한 때 안드로이드는 OS 시장점유율에서 심비안과 iOS에 뒤졌으나 개방성과 높은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 때문에 삼성을 비롯한 다수의 기업들이 스마트폰 OS로 채택하였다. 안드로이드의 위와 같은 정책은 OS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원동력이 되었다.
반면 심비안은 iOS나 안드로이드에 비해 느리고 무겁다는 단점 때문에 점차 스마트폰 OS시장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반영하듯 노키아의 CEO인 엘롭은 “심비안은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프랜차이즈 플랫폼(franchise platform)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한편, 노키아는 M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의 운영체제 대신 윈도우를 주요 운영체제로 활용하게 된다,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공급은 MS의 마켓플레이스가 담당하게 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빙(Bing)'이 검색엔진으로 탑재된다.
즉 하드웨어는 노키아가, 소프트웨어는 MS가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노키아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보유하지 못한 HTC, 모토롤라, DELL과 같은 길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심비안은 윈도우 OS가 자리를 잡는 동안 일종의 과도기적 역할을 수행 할 것이며 단계적으로 폐기 될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스마트폰 OS 시장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MS의 윈도우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이윤주 (onair1984@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