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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상품 써보니...] 갤럭시탭이 다이어리로... 벨킨 버브 폴리오 스탠드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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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2-28 17:36:58

    국내에 IT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갤럭시탭 또는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제품은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다. 태블릿은 휴대가 간편하고 3G 또는 와이파이(Wi-Fi)와 같은 무선 데이터 통신을 통해 인터넷 또는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하나 쯤은 갖고 싶은 아이템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태블릿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해당 액세서리 경쟁도 뜨겁다. 특히 보호필름이나 케이스는 제품을 구입하면서 필수로 장만하는 만큼, 이에 대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액세서리의 경우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만족감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특히 케이스의 경우, 소비자의 주관적 취향이 적극 반영되는데 실용적인 측면을 고려하거나 디자인을 우선시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존재한다.


    케이스 액세서리 중에서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 쪽은 갤럭시탭이다. 아이패드는 철제 스탠드나 가죽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갤럭시탭은 비슷한 장르가 있음에도 구하기 어렵거나 품질이 다소 의심되는 제품들이 여럿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직접 판매하는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이에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액세서리로 국내에서 많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벨킨이 갤럭시탭에 쓸 수 있는 가죽 케이스 '버브 폴리오 스탠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흡사 다이어리와 같은 느낌을 주면서도 가로 스탠드로 쓸 수 있는 특징을 갖춘 점이 매력이다.

     


    ◇ 갤럭시탭과 어울리는 전용 파우치, 다이어리 같은 디자인이 인상적 = 벨킨 버브 폴리오 스탠드(Verve Folio Stand)는 갤럭시탭과 같은 7형 태블릿 제품에 맞게 설계된 제품이다. 하지만 현재 7형 태블릿 중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갤럭시탭이 사실상 유일하니 전용 파우치라고 봐도 무방하다.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다이어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블랙 색상의 가죽 질감도 그렇고 전면 커버를 고정하는 밴드도 달려 있어 다이어리 분위기에 힘을 실어준다. 가죽의 질감은 적당하며 손에 쥐어도 잘 미끌거리지 않는다.


    ▲ 재질이나 마감은 뛰어나고 감촉 또한 좋다. 고급 다이어리를 만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 후면도 재봉선이 한 땀 한 땀 꼼꼼하게 마무리가 되었다.


    내부 재질의 질감도 뛰어나다. 부드럽다고 하기에는 조금 어렵지만 단단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일정한 패턴의 문양도 삽입돼 있어 지루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했다.


    내부 재질이 조금 거칠게 되어 있는 것은 이 부분이 갤럭시탭을 가로로 세울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가로 배치시 제품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스탠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내부 재질은 갤럭시탭을 가로로 세우기 쉽도록 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갤럭시탭을 파우치에 넣어봤다. 결합은 생각보다 힘이 든다. 파우치가 갤럭시탭에 딱 맞게 만들어져 있는데다 내부 재질 특유의 저항감이 더해져 결합에는 다소 힘이 들어간다. 그러나 결합이 되면 고정은 확실하게 되는 점은 마음에 든다.


    결합이 완료된 모습은 갤럭시탭이 전자 다이어리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충분히 고급스러움을 전달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액정 배젤과 파우치 액정 배젤부는 잘 맞지 않아 마무리에 있어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좌측 배젤부는 정확히 맞아 떨어지지만 우측 배젤은 약 3~4mm 정도가 맞지 않는다.




    ◇ 갤럭시탭 전용 파우치로는 '합격점', 정말 다이어리 케이스 같았다면... = 고급 다이어리 같은 디자인에 스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더한 벨킨 버브 폴리오 스탠드. 실제로 며칠간 제품을 사용한 결과, 높은 만족감을 줬다. 100점 만점이라면 90점 정도 주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한 편으로 이 제품이 정말 다이어리와 같은 기능을 일부 제공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측면 공간을 모두 스탠드로 활용하는게 아닌 만큼, 이 부분에 명함이나 카드를 수납할 수 있게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재질의 선택이나 마감은 그 동안 액세서리로 유명해진 벨킨답게 뛰어나다. 재봉선의 라인도 정교하고 마무리 역시 잘 되어 있다.


    사실 본 기자는 이 제품의 경쟁 상대를 삼성 정품 파우치로 봐야 한다고 생각된다. 가격도 비슷한데다 기능성 측면에서도 차이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디자인이나 실용성 측면이 적절하게 조화 됐다고 평가된다. 갤럭시탭을 더 고급스럽게 꾸미고 싶다거나 가로로 놓고 쓰는 빈도가 높은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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