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삼국지천, '과거를 뛰어넘은 새로운 세계'를 열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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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02 09:34:53

     

    우리 주변에는 모르기도 어려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여러 가지 컨텐츠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재해석되고 있는 이야기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삼국지이다. 필자 또한 삼국지를 좋아하여 여러 번 읽은바 있다.


    삼국지에는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정량적으로 너무 많아서 일일이 기억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나 몇몇 캐릭터, 에피소드 한 두 가지쯤 모르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캐릭터와 이야기의 구도를 전형적인 이분법으로 나누어 선과 악의 구도를 축으로 조조의 위 나라와 유비의 촉 나라 위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각각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면서 삼국지는 더욱 매력적인 컨텐츠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런 매력적인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MMORPG가 나왔으니 바로 삼국지천이다. 하지만 유명한 작품이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소재라는 사실은 득이 있는 만큼 만만치 않은 실이 있는 법.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과거에 만들어진 게임과 비교를 당하거나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삼국지천은 그런 딜레마를 뛰어넘기 위해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이제부터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글 김혜미

     


    ▲ 오프닝 화면은 마치 영화 같은 분위기


    기본적인 페이스는 보통
    게임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일반적인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위, 촉, 오 삼국 중 한 국가를 선택하고 캐릭터 직업을 선택한다. 그리고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하면 캐릭터가 만들어진다.


    굳이 비주얼적 요소가 삼국지의 세계관에 기반하여 구성되었다는 점이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픽적으로는 크게 흠잡을 부분보다는 익숙하면서도 어색하지 않게 구현되어 게임을 진행하는데 시각적인 부분은 쾌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직업을 선택할 때 나오는 각각 캐릭터들의 모션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를 선택하는데 적절한 자극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다이나믹한 캐릭터의 모션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첫 시작 지점에서 퀘스트를 얻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퀘스트는 MMORPG에 당연하게 구성되는 필수요소가 되었는데 삼국지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기본적인 대화 퀘스트부터 이동 퀘스트, 사냥퀘스트, 수집퀘스트 등 여러 가지 퀘스트가 구성되어 있는데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면 유저들의 같은 말이 자꾸 채팅 창에 뜨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너무 당황하지 말자. 그 채팅 또한 퀘스트의 하나로 완료 미션이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퀘스트를 선택하면 이동 경로를 알 수 있으며 레벨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미션 퀘스트도 있다. 또한 퀘스트 중에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들도 있는데 쉽게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니 해두면 손해 볼 것이 없다는 말씀. 퀘스트를 다각화 하려는 기획진의 의도를 알 수 있었던 부분이다.

     


    ▲ 퀘스트를 받을 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도 쏠쏠한 재미


    게임 진행 중에 느끼는 새로움 
    유저들에게는 MMORPG는 그게 그거다 라는 고정관념 같은 것이 있는 듯 하다. 삼국지천은 그런 인식에 변화를 주기 위한 여러 가지 시스템을 적용하려 한 시도들이 엿보인다.


    캐릭터가 사냥을 하면서 얻는 경험치를 저장해 두었다가 전략적으로 캐릭터의 레벨 업에 사용하거나 빈 경험치 주머니를 이용해 경험치를 담아 거래를 하거나 선물을 할 수 있는 부분도 그 중 하나다. 이러한 부분은 서브 캐릭터를 키울 때 유용하게 사용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유저의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원더바 시스템은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에 대한 소소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험치에 따라서 자신의 캐릭터를 일정 시간 동안 영웅모드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지루함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었다.

     


    ▲ 나는 영웅 제갈공명이오


    그 외에도 삼국지천에는 유저 최고 랭킹의 종류에 따라서 영웅의 칭호를 얻을 수 있으며 해당 칭호에 따른 버프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상당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유저가 얻고 서로 뺏고 뺏기는 유물 시스템도 있다. 게임 중 얻을 수 있는 확률석과 강화석을 이용해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다.


    퀘스트를 진행할 때 사냥해야 할 몬스터를 표시해주는 부분은 편리했고 다른 유저들과 파티를 결성했을 때 구성원 숫자에 따라서 파티의 진을 변경하여 파티에 유익한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사냥한 몬스터의 수량에 따라 경험치 보너스를 퍼센테이지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몬스터를 잡는 또 다른 재미가 될 수 있었다.

     


    ▲ 다~ 잡아버리겠다


    새로운 삼국지 삼국지천의 미래
    여러 가지 시스템과 익숙하면서도 보기 좋은 비주얼을 가지고 우리 앞에 나타난 삼국지천. 현재 삼국지천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어느 정도의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한 벌써부터 길드를 만들고 유저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삼국지천에 유입된 유저들이 얼마나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고 또 주변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게 될지는 앞으로 삼국지천의 운영과 게임의 발전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현재 삼국지천의 시작은 괜찮다. 앞으로 삼국지천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그리고 유저들이 영웅의 길을 걷게 될지 기대가 된다.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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