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아이디어가 지배하는 세상, ‘파플렛’으로 생각의 나래를 펼친다!


  • 소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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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02 10:58:12

     

    아이디어, 우리 생활 전반에 걸쳐 신선한 생각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아이디어란 것이 하루 아침에 번뜩 날 때도 있지만, 하나의 아이디어가 나오기 위해서는 그 중간 과정, 즉 아이디어가 나오기 전의 다양한 생각의 나래를 펼치기 위한 논리과정이 있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논리적인 흐름을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수반된다면 더욱 효율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파플렛 (Popplet)은 바로 이러한 아이디어의 브레인 스토밍(생각의 연상작용)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돕는 도구다. 아래는 글쓴이가 한국의 맥주 시장에 대하여 조사한 내용 중 일부다.

     

    <한국의 맥주 시장에 대해서 브레인 스토밍 한 자료>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각각의 내용이 들어있는 상자를 파플렛(popplet)이라고 한다. 이 파플렛끼리 서로 연결시킬 수 있으며, 색을 다르게 해 내용을 분류할 수 있다. 또한, 파플렛 안에 사진을 넣을 수도 있으며, 각 파플렛의 크기 또한 자유롭게 조절 가능하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용 방법 이외에도, 작성한 아이디어(전체 파플렛)를 이메일이나 웹을 통해, 혹은 트위터와 같은 SNS로 제출할 수도 있음은 물론이다.

     

    위와 같이 작성된 파플렛 아이디어를 친구들에게 혹은 독자에게 전하고 싶다면 트위터 혹은 페이스북을 통하여 파플렛이 저장된 웹 주소를 알리거나, 이메일을 통해 선별된 사람들에게만 그 내용을 알릴 수 있다.

     

    <파플렛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알리는 법>

     

    파플렛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무엇일까? 파플렛은 나 혼자만의 아이디어 작성기능과 함께 팀 작성 기능도 지원한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아이디어의 논리적인 흐름을, 여러 사용자들과 함께 검토 및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는 커다란 의미를 가진다.

    <파플렛 상자별 작성자 분류의 예>

     

    이러한 아이디어의 팀 작성시, 누가 어떠한 파플렛을 작성하여 아이디어를 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데, 이는 위의 예제들의 각 파플렛 좌측 상단의 작성자 이름이 다른 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현재 글쓴이가 진행중인 프로젝트 그룹에서도 파플렛을 이용해 시장분석, 마케팅 방법 및 다양한 문제사안에 대한 토의 등을 나누고 있다.

     

    파플렛의 팀 아이디어 작성 기능은, 언제 어디서나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다른 근무자들과 함께 나누며 더 크게 확장(아이디어에서 태어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용하여)시킴은 물론, 아이디어를 여러 사람이 검토하는 과정 속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로 개량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과 계기를 만드는 과정을 제공한다.

     

    파플렛을 클로즈 베타테스트 하면서 느낀 것은 파플렛 개발팀이 아직 수많은 편의 기능들을 개발 중에 있다는 것이다. 매우 능동적인 개발팀이다. 얼마 전부터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웹·아이패드 간의 파플렛 공유 및 추가가 가능해졌으며, PDF파일을 이용하여 작성된 파플렛을 인쇄, 전송하는 기능 또한 추가됐다. 후에 영어 외의 다른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해 더욱 기대된다.

     

    <파플렛의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

     

    왜 ‘아이디어’라는 단어가 근래에 주목을 받는지 한 번 생각해 봤는가? 디지털 문명으로 인하여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정체’라는 단어는 곧 ‘사장’을 뜻한다. 급격한 변화를 쫓아가려면 그 흐름을 탐색하고, 이 흐름 속에 내제된 의미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디어는 바로 이러한 흐름을 찾아가는 브레인 스토밍 과정에서 나온다.

     

    그렇지만 이처럼 빠르게 변하는 문명 속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이다. 그 문명의 진행 방향과 빠르기에 있어 매우 심도 있는 아이디어의 탐색은, 현재 조금 동떨어져 있을지도 모르는 문제점 혹은 일방적이지 않은 다양한 방안과 그에 대한 대안책을 마련할 수 있음은 물론 우리 스스로에 대한 생각의 범주를 제한하지 않는다는 의미 또한 내포하고 있다.

     

    작성된 파플렛을 분류한 후 언제든 필요할 때 꺼내어 놓고 필요한 생각의 흐름을 추적해 보는 것은 미래에 대한 지식의 커다란 자산일 뿐만 아니라 지식의 현명한 확장으로 연결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아이디어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 흐름이 확장/보관될 때 더 큰 의미가 된다.>

     

    글쓴이는 업무적인 용도 외에도, 강의 구조 작성, 여행 일기 작성 등으로 파플렛을 이용하며 지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 알리기도 한다.

     

    <파플렛의 다양한 용도>

     

    파플렛을 체험하고 싶은 이들은 파플렛 사이트(www.popplet.com)에서 웹 버전을 쓰거나 아이패드 무료 버전을 쓰면 된다.

     

    더 이상 아이디어는 광고, 컨설팅, 전략 마케팅 회사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을 하는 과정 중에 태어나게 될 자연적인 산물이다. 모두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자 각자의 위치에서 밤낮을 지새우며 골머리를 앓는 과정 속에, 더 나은 우리들의 미래가 기다릴 것이다.


    베타뉴스 소준의 (juneuis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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