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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하이엔드 듀얼 GPU 그래픽카드 전쟁 '올 것이 왔다'


  • 강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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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10 11:44:12

    ▲ 지난 3월 8일 출시된 AMD 라데온 HD 6990, 두 개의 HD 6970을 붙여 단일 그래픽카드임에도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라데온 HD 6990 3월 8일 출시로 시장 선점 나서... 엔비디아 지포스 GTX 590도 3월 하반기 출시 '격돌' 예상'


    지금까지 AMD와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간 경쟁이 하이엔드에서 퍼포먼스급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3월에는 양사의 기술력을 총 집약한 '듀얼 그래픽 프로세서' 기반의 슈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로 맞붙는다.


    AMD는 지난 8일, 자사의 최상위 그래픽카드 '라데온 HD 6990'을 공식 발표했다. 1,536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갖춘 라데온 HD 6970 그래픽 프로세서를 한 기판에 두 개 얹은 이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단일 그래픽카드 중 최고의 성능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양은 단일 그래픽카드 기준으로 그래픽 프로세서 830MHz(오버클럭 880MHz), 메모리 5Gbps(1,250MHz)로 작동하고 3,072개의 스트림 프로세서(1,536x2)와 4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갖췄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비트 x 2 구조로 연결되고 열 설계 전력은 기본 사양에서 최대 375W, 오버클럭과 파워튠 조합시 450W 수준이다.


    AMD는 최상위 그래픽카드를 먼저 선보인 만큼, 이미지 재고와 하이엔드 시장 점유에 어느정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데스크톱 단일 그래픽카드 중 최고 성능'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이에 대응하는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모습이다. 이미 지포스 GTX 580을 통해 경쟁 제품을 압도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예상이지만, 실제로는 성능과 전력 소비간 조율이 계속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GTX 580 그래픽 프로세서 두 개를 얹은 GTX 590은 3월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GTX 590은 두 개의 GTX 580을 얹어 총 1,024개의 쿠다 코어와 3GB 용량의 GDDR5 메모리를 갖출 전망이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384비트 x 2 구조로 묶이고 열 설계 전력은 400~450W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GTX 580의 전력 소모가 300W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모량은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작동 속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두 그래픽카드는 약 1주 차이로 발매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많았으나 실제 2주 차이로 발매되면서 진검승부는 4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데온 HD 6990은 오버클럭 데이터를 담은 듀얼 바이오스와 파워튠 기술을 통한 와트당 성능비를 앞세웠고 지포스 GTX 590은 최상의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는 이번 슈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출시에 대해 이제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슈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는 등장과 함께 향후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주는 만큼,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그래픽카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가격과 성능이 제일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성능에 따라 하위 제품의 성능이 일정 부분 예상되기에 고가임에도 판매 상황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분위기에 소비자들이 동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강형석 (kangh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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