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22 17:58:18
요즘엔 멀티 코어 CPU가 대세다. 심지어 스마트폰마저 멀티 코어를 내세운다. 데스크톱 PC의 경우 이미 6코어 제품까지 출시됐다.
이처럼 멀티 코어가 기본으로 인식되면서 자연스레 멀티 코어에 최적화 된 소프트웨어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가 다중 코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성능 향상을 꾀하는 것이 새로운 개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인텔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자사의 개발 도구인 인텔 패러렐 스튜디오 XE 2011 및 인텔 클러스터 스튜디오 2011을 새롭게 발표했다.
패러렐 스튜디오 XE는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러스터 스튜디오는 5만 개 이상의 코어을 갖춘 병렬화된 클러스터 시스템에서도 잘 돌아가는 MPI(Message Passing Interface) 기반 클러스터 응용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만들도록 돕는다.
인텔코리아는 22일 오전 자사 사무실에서 새로운 인텔 패러렐 스튜디오 XE 2011의 이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XE는 익스트림 에디션, 즉 전문가용 제품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종전 인텔 컴파일러와 비교해 정수 연산 평균은 12%, 부동소수점 연산은 평균 25% 향상된 성능을 뽐낸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60% 이상 빠르다.
인텔 패러렐 스튜디오 XE 2011은 크게 인텔 컴포저(Composer) XE 2011, 인텔 V튠 앰플리파이어(Vtune Amplifier) XE, 인텔 인스펙터(Inspector) XE 2011로 구성된다.
인텔 컴포저 XE 2011은 C/C++와 포트란에 맞춘 최적화 컴파일러를 갖췄다. IPP(Intergrated Performance Primitives) 7.0, MKL(Math Kernel Libraries) 10.3 등 인텔 샌디브리지에 최적화 된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인텔 AVX 지원, AES 암호화 처리 능력 향상 등의 장점을 가진다.
인텔 V튠 앰플리파이어 XE 2011은 다중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지 각 부분 별로 자세히 분석해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되는 병목 지점을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있다.
다중 스레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를 만들면 자칫 오류가 나기 쉽다. 인텔 인스팩터 XE 2011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메모리 및 스레딩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텔코리아 측은 시연을 통해 자사 개발 도구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먼저 AVX를 적용하지 않은 PC에서 3만 번의 연산을, AVX를 적용한 PC에서 6만 번의 연산을 수행했다. AVX 미적용 PC가 3만 번의 연산을 마치는 데 11초가 걸린 반면 AVX 적용 PC는 6만 번의 연산을 마치는 데 불과 4초 48이란 짧은 시간이 걸렸다.
아울러 레이 트레이싱 처리 예제를 통해 다중 코어 활용도를 분석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인텔 V튠 앰플리파이어 XE 2011을 통해 소프트웨어가 멀티 코어를 제대로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즉석에서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인텔 아시아퍼시픽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팀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 부장은 “인텔 페러렐 스튜디오 XE 및 클러스터 스튜디오 2011은 개발자가 다중 코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손쉽게 만드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며 인텔 플랫폼에 최적화된 자사의 새로운 개발 도구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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