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워 오브 드래곤즈, '동서양을 막론한 신비의 영수 드래곤'을 만나다


  •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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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25 13:37:54

    많은 사람들은 용이라는 동물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동양에서는 용을 전설의 주인공이자 신망의 대상으로 삼아왔으며 서양에서는 드래곤이라 불리며 신비한 존재인 동시에 공포의 대상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된 존재였다.


    그리고 현재 용(이하 드래곤)은 다양한 컨텐츠 안에서 친한 친구로 혹은 무서운 괴물로 때로는 인자한 신으로 묘사되어 우리에게 친근하고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친숙하지만 뭔가 신비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은 다양한 컨텐츠에서 살아 숨쉬고 있음으로써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고마운 녀석임에 틀림없다.


    혹자는 드래곤이란 없으며 과거 공룡의 화석을 발견한 사람들이 뼈를 가지고 상상해낸 가상의 동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우리에게는 흥미진진한 모험의 대상이 되는 존재이거늘...


    그리고 이제 드래곤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등장했다. 바로 엠게임의 '워 오브 드래곤즈'(이하 WOD)이다. 이름 그대로 용과 함께 싸울 수 있는 MMORPG이다. 지난 3월 18일부터 23일까지 'WOD'는 비공개로 얼티밋 테스트를 실시했다. 동양의 신비함과 서양 중세의 판타지를 조합한 WOD는 과연 어떤 게임일까?

    /글 김혜미

     


    무난한 비주얼과 게임성
    'WOD'를 처음 시작하면 오프닝 동영상을 감상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를 위한 개연성과 몰입도를 위해 구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은 꽤 괜찮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오프닝이 끝나면 이제 플레이 하게 될 진영을 선택한다. 파이언과 록비라는 이름으로 나뉜 두 진영은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WOD'라는 이름에 걸맞게 서로 대결하고 싸우게 되는 것이다.


    전투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서일까 진영을 선택하게 되면 각 진영에 대한 동영상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그 후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는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은 꽤 디테일 하다. 자신만의 취향으로 캐릭터를 개성 있게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의 취향을 반영한 듯 했다. 캐릭터의 직업도 RPG에 익숙한 유저라면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다.

     


    ▲ 화려한 스킬 사용 이펙트


    게임을 플레이 할 때 화면 구현이나 캐릭터 비주얼도 나쁘지 않았다. 유저 인터페이스는 익숙하고 친숙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퀘스트를 진행하는 데에도 어렵지 않도록 미니맵에 친절하게 퀘스트 NPC와 미션 장소 등을 표시하여 유저 편의를 도모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젠 왠지 빠지면 서운한 것 같은 무기 강화와 소켓 시스템을 비롯해 특성 스킬 및 스펠 시스템으로 캐릭터 직업에 관련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인던 시스템을 비롯해서 국지전 시스템, 채집을 비롯해 각종 아이템 제작, 조합 등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탈것을 제공함으로써 추후에 용을 타게 되는 순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는 생각도 들었다.

     


    ▲ 언젠가는 나도 용을 탈 테지


    준비가 필요하다는 아쉬움
    요즘 공개되는 온라인 게임들은 예전과는 달리 어느 정도 구현된 상태에서 유저들에게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추세라는 점은 많은 유저들이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WOD'의 경우는 구현 정도나 게임 안정성, 최적화 등에 있어서는 아쉬운 부분을 떨쳐버리기 힘들었다.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7시간씩 6일 동안 진행한 이번 테스트에서는 서버다운과 점검이 잦았는데 그에 비해 11시에 정확하게 서버가 내려가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아쉽기도 하고 원활한 테스트는 어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테스트 마지막 날 까지도 1시간 30분 이상 서버가 닫힌 상태에서 점검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종종 발견되는 오류들


    그 외에도 아직 구현되지 않은 부분들을 제법 확인할 수 있었으며 드래곤을 타는 것은 레벨 20에 퀘스트 진행 중 15분 제한 조건으로 대여해 타보는 것 이외에 드래곤 탑승 전투는 고 레벨 컨텐츠로 공개되지 않은 부분이어서 경험할 수 없었다. 일부 유저들은 캐릭터 직업 밸런스에 대한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는 등 아직은 미완의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유저들은 테스트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조금의 불편함을 이해하고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파이언과 록비의 인구 불균형이 심해서 인구수가 적었던 록비 진영에서는 유저들이 다음 테스트에서 반드시 록비 진영을 선택하자며 다짐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다음에도 록비에서 만나요


    WOD의 미래와 발전에 대한 기대
    'WOD'가 분명 아쉬운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었으며 테스트 기간 동안 많은 유저들에게 불만을 산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만큼 웹 사이트와 게임 내의 운영 팀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물론 개발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테스트 마지막 날 게임 마스터들이 등장해 유저들과 함께 보스 몬스터를 소환하여 같이 사냥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많은 유저들의 의견도 듣고 질문에 일일이 답변하는 등 유저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유저들도 그런 모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WOD는 엠게임의 영웅을 개발한 저력 있는 개발팀에서 제작했기에 이 정도에서 끝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분명 이 게임은 다듬어지고 발전하여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이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 게임 마스터의 용을 보며 유저들은 어떤 미래를 꿈꿀까?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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