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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상 사마리아인, '미안하지만 게임 아닙니다!'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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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3-30 13:25:02

    언리얼엔진3를 사용해 제작된 테크데모 ‘사마리아인’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이 영상은 에픽게임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사와 같은 비주얼과 화려한 액션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9일 주요 포털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서 공개된 버전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GDC 2011에서 에픽게임스가 언리얼 엔진3로 실시간으로 구현했던 데모 영상물이다.  게임 업계에선 벌써부터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추가 작업이 없이 언리얼엔진3로 직접 작업한 영상이라 더욱 놀랍다는 평가다.

     

    게이머들은 게임이 출시되면 즉시 구입할 의사를 비치며, 그사이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해놓겠다는 등 벌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인간 트렌스포머’라는 별칭까지 붙여가며 열광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으로 소개된 ‘사마리아’가 게임으로 나오는데, 이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사마리아’는 게임이 아니라 에픽게임스가 언리얼엔진3의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영상물일 뿐이다. 에픽게임스 관계자는 “언리얼엔진3를 이용해 같은 수준의 게임을 만들 수는 있어도, ‘사마리아’ 자체가 게임으로 제작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사마리아가 ‘게임’으로 인식되는 건 유저들의 기대가 불러 모은 오해라는 것이다.

     

    ‘사마리아인’ 데모에는 테셀레이션, 디스플레이스먼트, 지오메트리 쉐이더, 멀티샘플 텍스쳐, 쉐이더 모델 5 등 다양한 그래픽 기능이 사용됐다. 비가 온 거리에 물이 반사되는 이미지, 진짜 사람 같은 피부, 머리카락 한올 한올의 세밀한 묘사 등 극사실주의적 표현으로 개발자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사마리아인’ 제작에 사용된 언리얼엔진3는 국내게임에도 속속 적용되고 있다.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 ‘테라’를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2’ 등 대작게임들이 언리얼엔진3를 사용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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