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4-19 11:32:59
지난 4월 12일 발생한 농협 전산 장애는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철저한 보안이 필수인 금융권 전산 시스템이 허무하게 무너져 내렸기 때문이다. 일부 자료가 손실된 탓에 이를 복구하느라 대고객 업무는 아무리 빨라도 22일이나 되어야 완전히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사태로 인해 다시금 보안 및 백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PC 사용이 일상화된 요즘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데이터 보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칫 방심하다간 한순간에 소중한 자료를 몽땅 잃어버릴 수 있다.
일단 날아간 자료를 복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에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까.
◇ 주기적인 백업, 선택 아닌 필수 = 소중한 내 자료를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꾸준히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이다. 평소에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해 두면 하드디스크가 망가지거나 데이터가 지워져도 걱정이 없다.
그렇다고 PC 내의 모든 자료를 백업하려니 용량과 시간을 적잖이 잡아먹는다. 때문에 꼭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백업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중요한 자료와 그렇지 않은 자료를 폴더별로 잘 나눠두면 백업이 훨씬 손쉬워진다. 미리 정리해 두지 않으면 백업 시 꼭 필요한 자료를 분류하느라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내 문서’ 폴더와 ‘내 그림’ 폴더 등 라이브러리 내 폴더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폴더 및 파일 관리를 특별히 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라이브러리에 중요한 자료가 대부분 저장되기 때문이다.
전자메일 및 연락처도 꼭 백업해 둬야 할 요소 중 하나다. 웹 메일이라면 상관 없지만 MS 오피스 아웃룩이나 윈도우 라이브 메일을 쓴다면 메일 자료나 주소록이 내 PC에 저장되기 때문에 꼭 백업해 둘 필요가 있다. 파일 복사로 백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 내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인터넷 즐겨찾기 또한 꼭 백업해 두는 것이 좋다. 즐겨찾기 폴더를 고스란히 복사하면 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이상에선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
공인인증서 역시 잊지 말고 백업해 두면 편하다. 공인인증서를 미리 백업해 두지 않으면 자칫 나중에 필요할 때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정기 백업이 귀찮다면 백업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요즘엔 외장 하드디스크 내에 백업 소프트웨어가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를 잘 활용하면 훨씬 효율적인 백업을 할 수 있다.
◇ 깨끗한 하드디스크 관리, 데이터 복구 확률 높여줘 = 정말 중요한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가 망가지거나 내용이 지워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보통 데이터 복구 서비스 업체를 찾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이용한다 해서 모든 자료를 완벽하게 이전과 같은 상태로 되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 얼마나 하드디스크를 잘 관리했느냐가 곧 복구 성공률로 드러난다. 하드디스크를 깨끗하게 쓰는 습관을 가지면 데이터 복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
일단 하드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만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 PC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싶으면 사용을 멈추고 확실하게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잘못하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일이 생긴다.
하드디스크를 쓸 땐 진동 및 충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PC를 평평하고 안전한 곳에 설치하고 작동 중엔 본체가 움직이지 않도록 신경 쓴다. 전원이 꺼진 후에도 하드디스크 회전이 멈출 때까진 본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PC를 이용하면서 필요 없는 파일은 바로 지우는 것이 좋다. 저장 공간 낭비를 막아 하드디스크를 더욱 알차게 쓸 수 있으며 속도 향상에도 한 몫 한다. 또 휴지통, 임시 파일 등도 주기적으로 정리해 주면 성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으로 디스크 조각 모음을 해 주는 것도 좋다. 파일이 조각조각 저장되는 것을 보통 단편화라 부른다. 단편화가 심할 경우 하드디스크 성능이 저하되며 파일이 지워졌을 때 복구하는 것도 어렵다. 디스크 조각 모음은 이러한 단편화를 없애준다. 단, 지나치게 조각 모음을 자주 할 경우 오히려 하드디스크 수명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P2P 서비스를 지나치게 자주 이용하는 것도 하드디스크 수명을 갉아먹는 일이다. P2P의 경우 보통 파일을 잘게 나눠 주고받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여러 곳에서 동시에 파일 입출력이 일어나며 이것이 하드디스크에 부하를 준다. 자료 저장용 하드디스크와 P2P용 하드디스크를 따로 두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하다.
◇ 업체 따라 ‘천차만별’ 데이터 복구, 제대로 된 업체에 맡겨야 = 기왕 데이터 복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으면 제대로 된 업체를 찾는 것이 좋다. 업체에 따라 데이터 복구 확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단지 값이 싸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 복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시중에 나도는 데이터 복구 소프트웨어를 이용, 어줍잖게 복구를 시도하는 업체에 맡겼다가는 오히려 내용이 더욱 손상될 수 있다. 일단 복구를 시도한 하드디스크는 자료가 손상되는 탓에 복구 난이도가 올라가며 비용 또한 늘어난다.
때문에 정말 중요한 데이터를 되살리고자 한다면 처음부터 제대로 된 데이터 복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만큼 자료 복구 확률이 높아진다.
참고로 대표 데이터 복구 업체의 선두 격인 씨앤씨(www.data114.com)의 경우 21년의 노하우와 정밀한 데이터 복구 작업을 위한 청정실을 갖춰 수치로 환산하면 85%에 달하는 높은 데이터 복구율을 보인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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