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20개국 450여 업체 첨단제품 한 자리에, WIS 2011 개막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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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12 16:01:16

    정보기술 전시회인 월드 IT쇼(WIS 2011)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 경제신문,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다.

    총 20여개국에서 45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정보기술을 스마트하게(Get It Smart)라는 주제로 IT기술을 높고 각축전을 벌인다.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행사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부스위치와 규모를 시작으로 신경전을 시작하며, KT와 SKT는 아이폰을 필두로 스마트폰 서비스의 우위를 논하겠다는 심산이다.

    - 3D 맞불, 2차전 개막

    3D 기술은 다시 도마위에 오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D 디스플레이를 두고 자존심 경쟁에 나선다. 이에 앞서 한 차례 임원진의 말싸움으로 상쳐뿐인 영광을 얻어낸 두 회사는 WIS를 통해 참관객에게 기술을 검증받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900평방미터 규모에 시네마 부스를 세우고, FPR 방식의 시네마 3D 제품 풀 라인업을 선보여 참관객의 이목잡기에 나선다. 하나의 안경으로 모든 3D를 보라 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민 LG전자는 삼성전자가 내세우는 셔터방식보다 자사 방식이 우월하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분위기를 스마트폰에까지 이끌겠다는 속내다.

    실제 전시장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D 안경을 배포, 눈이 편안하고, 가볍고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는 하나의 3D 안경으로 모든 3D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했으며, 처음으로 공개하는 옵티머스 3D를 비롯하여,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옵티머스 2X, 세계 최고 밝기 700니트(nit) 노바 디스플레이(NOVA Display)를 채택한 옵티머스 블랙, 4.3인치 대화면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옵티머스 빅 등이 대표 제품으로 손꼽힌다.

    IT 제품의 경우 엑스노트(XNOTE)의 초슬림 노트북 라인업인 P210, 420, 430 시리즈와 초 슬림 모니터인 E2290V 외에 모니터 TV, 엑스피온 올인원 PC, 잉크젯 프린터 신제품인 LIP2270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 이태권 상무는 “세계 IT 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WIS 2011에서 시네마 3D만의 차별화된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총 864㎡(260평) 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Smart Connectivity'를 주제로 75형 3D 스마트 TV, 갤럭시 S2, 프리미엄 노트북 시리즈 9 등 제품을 공개한다. IT·AV·모바일 제품과 B2B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형태의 전시관을 운영해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WIS 기간 동안 세계 최대 75형 3D 스마트 TV D9500시리즈를 첫 공개한다.

    D9500시리즈는 올해 삼성전자 TV 제품 중 최고급 사양의 제품으로 ▲세계 최대 75형 3D 스마트 TV, ▲초대형 화면으로 즐기는 스마트 기능,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시크릿 디자인', ▲풀HD 2D·3D 화질 제공이 특징이다.

    아울러 3D 모니터, 태블릿,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IT·모바일 제품을 출품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돼 전 세계적으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의 후속작인 갤럭시S2를 전시한다. '갤럭시SⅡ'는 ▲1.2GHz 듀얼코어, HSPA+ 21Mbps(SKT/KT),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디스플레이, ▲8.9mm 두께 슬림 디자인(SKT/KT)이 주요 특징이다.

    - 3G 퇴출한 이통사, 4G로 맞불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SKT와 KT가 신경전을 펼친다. 양사는 마주보는 형태의 부스를 마련해 비교되는 구도를 형성해 우위를 논한다는 계획이다. SKT가 KT를 향해 전시장을 개발한 것과 달리 KT는 SKT 방향에 조형물을 설치해 견제하겠다는 의미를 내세웠다. 양사의 주요 경쟁 분야는 4G 서비스인 LTE.

    LTE는 3G 이동통신 기술보다 최대 5~7배 빠른 기술로써, 3G에서 부자연스러웠던 영상통화를 비롯 고용량 데이터 전송이 요구되는 서비스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평가된다. 마찬가지로 와이브로 기술에도 4G 네트워크 기술이 접목돼 선보인다.

    단말기 선점도 치열하다. SKT는 무안경 3D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3D를 전시하고 오는 6월 판매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시스도 SKT를 통해 안드로이드 2.3을 사용한 스마트폰 윈 S150을 공개했다.

    KT는 스마트 라이프를 중점으로 강조했다. 전기 자동차를 부스에 전시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을 이용 집안의 가전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열을 올렸다. 이 외에도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은 NFC를 이용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아이폰, PC 웹캠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송출하고 시청할 수 있는 개인방송서비스 올레온에어를 공개했다.

    중소기업도 WIS를 통해 기술력 뽐내기에 동참했다. 네트워크 및 서버 전문기업인 베스트텍시스템은 N1600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스서버를 전시했으며, 이를 통해 구축 가능한 서비스를 알렸다. 영상 저장용 스토리지는 물론 데이터 백업용 DB 그리고 Raid 등 기술 접목이 가능하단느 것을 강조했다.

    그 밖에 모바일 액세서리 기업 애니모드는 갤럭시 S2에 사용 가능한 액세서리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연결 가능한 주변기기를 전시했다. UWB 기술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무선전송 기술을 보유한 위즈에어는 PC에 저장된 HD급 영상을 UWB기술을 활용해 무선으로 전송 가능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ETRI는 연구개발한 기술 중 11개 우수 기술을 선정하여 전시·홍보한다. ▲ LTE 이동통신에 기반을 둔 펨토셀 플랫폼 기술 ▲ 대용량 광 스위치 기술,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 방송·통신 융합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연속성 제어 기술 ▲ 위성항법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융합기술 분야에서는 ▲ 국제표준 기반 U-Heath플랫폼 ▲ LED 조명+음성·문자·영상 무선통신 기술,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 DDos 공격 대응 기술 ▲ 4세대 이동통신 단말 모뎀 칩셋 기술 ▲ 기업용 융합서비스 플랫폼 기술, 콘텐츠 분야에서는 ▲ 고객 감성 기반 음악 추천 기술 ▲ 디지털시네마 제작·재생 및 콘텐츠 보호 기술 등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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