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칼럼

소통과 상생... 한게임EX가 게임계 던지는 '3가지 의미'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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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12 16:43:17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상생하고, 게임사와 유저가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펼쳐진다. 한게임이 개최하는 게임 페스티벌 ‘한게임EX 2011’이 13일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게임 EX의 ‘EX’는 전시하다는 뜻의 ‘EXHIBITION’과 경험하다는 뜻의 ‘EXPERIENCE’, 공유하다는 뜻의 EXTETION의 앞 단어 EX를 따서 만든 행사다. 한게임의 신작을 미리 선보이고,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올해도 6개의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게임 비밀병기는 무엇? 기대감 솔솔

    매년 정기적으로 게임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 발표회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그동안 C9, 테라, 킹덤언더파이어2, 아스타 등 굵직한 대작들이 한게임EX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특별히 올해 행사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게임은 한일 미디어와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하고 미공개 신작 및 서비스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렇다보니 국내 미디어들은 벌써부터 행사에서 공개될 한게임의 '비밀병기'에 관해 관심이 뜨겁다. 이번 행사에선 '테라'를 능가하는 초대작 MMORPG가 공개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어 기대가 남다르다. 

     

    <게임사가 유저가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상생의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한게임EX의 3가지 의미 '상생과 소통, 그리고 도약'

    한게임 EX가 국내 게임업계에 던지는 의미는 '상생과 소통'이다. 한게임EX는 첫째, 신작게임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양극화가 심한 게임업계에서 애써 게임을 개발해도 내놓을 방법이 없다는 게 중소게임업체들의 고충이다. 막대한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을 소규모 업체들이 감당하기엔 벅차기 때문이다. 다행히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어도 기존 게임과의 경쟁에서 밀려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게임 EX는 개발사의 우수 콘텐츠와 개발력을 알리는 자리로서 퍼블리셔와 개발사와 상생하고자 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행사 내용도 한게임 자체 홍보 보다는 각 게임사의 신작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행사에 나오는 게임들은 규모를 막론하고 공평하게 유저들을 만날 기회를 갖는다.

     

    한게임 관계자는 “한게임 EX는 한게임 자체보다 게임을 만든 개발사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행사.”라며 “비유하자면 한게임은 레드 카펫만 깔아주고 그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는 게임사와 유저들”이라고 말했다. 

     

    둘째, EX는 한게임이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는 과정을 확인 수 있는 자리다. 국내에선 한게임 외에 다양한 게임사들이 게임퍼블리셔를 맡고 있다. 그러나 매년 정기적으로 게임행사를 갖는 업체는 한게임이 유일하다. 한게임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한게임은 EX를 시작으로 '고포류게임 서비스사'라는 꼬리표를 땠다. 작년까지 국내퍼블리셔의 역량을 보여줬다면, 올해 EX는 한게임재팬과 공동 개최해 글로벌 진출로 방향을 잡을 예정이다.

     

    셋째, 게임사와 유저간의 소통과 상생의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게임은 EX를 통해 향후 사업방향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유저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진다.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서 활약 중인 게임분야 전문가와 게임관련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해 그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이 직접 고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게임 정욱 대표 대행은 “EX를 통해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윈윈 할 수 있는 상생관계 구축하고, 더 나아가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EX는 개발사와 고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게임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로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작 라인업. 올해는 테라를 능가하는 대작 MMORPG가 공개된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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