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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차량간 ‘멀티홉 방식 통신 기술’(VMC) 개발·시연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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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13 11:24:12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멀티홉 방식의 차량간 통신 기술’(이하 VMC 기술)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은 지식경제부의 IT융합 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지난 4년간 총 136억원을 지원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관련 핵심 특허 확보와 상용 수준의 통신칩 개발도 완료됐다.

     

    이번에 개발한 VMC 기술은 차량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앞 차의 사고 등 돌발 상황을 뒤따라오는 차에 직접 전달하여 연쇄 추돌을 미연에 방지하고, 내비게이션과 연동 시 교통 정체 없는 빠른 길 안내, 차량 고장 원격 점검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텔레매틱스 기술이다.

     

    이동통신, 무선랜, 하이패스 등의 현재 차량에서 이용가능한 무선통신 기술은 모두 도로변에 설치된 기지국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데 비해, VMC 기술은 차량간 직접 통신이 가능해 통신비용이 저렴하고 응답시간이 100m/sec 이내로 짧기 때문에 차량 안전과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하다.

     

    또 무선랜 방식에 비해 최대 200km/h의 고속 이동 중에도 교신이 가능하며, 국내 하이패스에 사용하고 있는 DSRC 기술에 비해 10배의 전송능력과 통신가능거리도 1km까지 확장되어 차세대 하이패스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ETRI는 이번에 개발한 VMC 기술을 한국도로공사 스마트 하이웨이 시스템과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시스템(UTIS)’ 등 공공 교통시스템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량 내 대표적 무선통신 단말기인 내비게이션, 스마트폰, 태블릿PC 제조업체와 연계하여 해당 제품에 VMC 기술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이럴 경우 차량 운전자는 고속 이동 중에도 차 안에서 전방도로의 CCTV 영상정보, 인터넷 등 실시간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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