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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미만 아동의 페이스북 사용, 주커버그의 생각은?


  • 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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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22 20:52:26

    최근 미국 시장 조사 기관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는 최소 사용자 연령을 13세로 정한 페이스북의 사용자 중  750만 명의 실제 나이가 13 세 미만이고, 이 중에  2/3 가 10 세 아래라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이 아이들 또는 그들의 부모가 사용자 계정을 설정하는 단계에서 실제 나이를 속인 것이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이 이 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 만은 없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지난 주말 페이스북 창립자이자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13 세 미만 어린이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에 가입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그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아이들의 페이스북 가입을 저지하는 수단은 페이스북 자체를 제외하고 다른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가입자들의 의도적인 나이 속임을 대처하기 어려운 점을 호소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아이들이 친구, 조부모, 또는 타지역에 사는 사촌 등 친척들과 자유롭게 연락할 수 있는 멋진 플랫폼으로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채팅,  비디오 소통 등  다른 서비스에서도 이런 기능을  제공하지만 페이스북은 하나의 채널에서 모든 친척과 친구에게 모두 제공할 수 있다며 이러한 장점을 아이들에게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커버그는 현재 13 세 미만으로 제한하는 미국 아동 온라인 개인 정보 보호법(COPPA, Chir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 은 잘못된 법안으로 이 법안의 개정을 입법해야 한다는 제안을 했다.

     

    그렇지만 현재로는  COPPA 규정에 따르기 위한 자녀에 관련된 개인 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부모의 동의를 구하는 페이스북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러한 부모 동의 절차를 수월하게 하는 빙법과 더불어 페이스북은 부모 요구에 따라 자녀 개인 정보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보안 제어 기능을 추가로 개발 및 제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는 주커버그의 기대에 반하여 부모가 자식들의 페이스북 계정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개인 정보 보호 수준을 최대한 높여주고 자녀들의 벽(wall) 에 뜨는 이미지나 텍스트의 제거를 요청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 중에 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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