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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모나코 GP 팡파르, 월드 챔피언 베텔의 3연승 이뤄지나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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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5-26 14:50:42

    2011 F1 그랑프리 시즌 6차 대회, 모나코 그랑프리가 오늘 시작된다. 모나코 서킷은 천혜의항구 몬테카를로 시가지를 달리는 아름다운 서킷으로 변수가 많아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새로운 타이어와 변경된 규정으로 어느 때보다 흥미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아름다운 F1 서킷으로 꼽히는 모나코 그랑프리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의 최대 관심사는 세바스챤 베텔(레드불)의 3연승 여부다. 26일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29일 치러지는 결승전에서 베텔이 체커기를 받을지 주목된다. 베텔은 시즌 랭킹 포인트 118점으로 2위 루이스 헤밀턴(77점, 맥라렌)을 여유 있게 재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레드불 듀오인 마크 웨버(67점)와, 젠슨 버튼(61점, 맥라렌)이 2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불꽃 튀는 경쟁으로 모나코 그랑프리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모나코 서킷은 추월이 힘든 시가지 구간이다.

     

    모나코 공국의 몬테가를로 항구 지역을 도는 모나코 서킷은 F1 서킷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서킷의 총 길이는 3.34km로 1929년 개장 이후 5번의 코스 변경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다. F1 그랑프리 중에서 가장 짧은 서킷으로 78바퀴를 돌아야 한다. 높낮이 변화가 심하고, 안전 확보 지역(런오프)이 거의 없으며, 블라인드 코너가 많아 다른 대회보다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 시즌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24명의 드라이버 중에서 9명이 리타이어를 당할 정도다.

     


    2010년 모나코 그랑프리 우승자, 마크 웨버

     

    모나코 모터 레이싱의 역사는 19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대회는 부가티의 윌리엄 그로버-윌리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대 우승 팀은 맥라렌으로 1984년부터 2008년까지 15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라리(9번)와 로터스(7번)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드라이버는 ‘F1의 전설’ 아일톤 세나가 6번의 최대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그래엄 힐, 미하엘 슈마허가 5회 우승을 차지했다.

     

    F1 그랑프리 중 가장 짧은 모나코 서킷은 78바퀴를 돌아야 끝난다.

     

    모나코 그랑프리의 관전 포인트는 누가 폴포지션(예선 1위로 결승에서 가장 먼저 출발)을 잡느냐다. 모나코 서킷은 최근 7시즌 동안 6번의 폴투원(선두에서 출발한 드라이버가 우승하는 경우)이 나왔다. 그만큼 추월이 어렵다는 뜻이다. 초반 4번째 코너까지는 오르막 구간으로 코너가 상당히 까다로워 미끄러지지 않고 코너를 빠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리막이 시작되는 5번째 코너는 코스 이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구간이다. 추월이 금지된 9번째 코너를 지나고 나면 모나코 서킷에서 그나마 추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케인 구간이 나타난다. 10, 11번째 코너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그 만큼 멋진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2011 F1 모나코 그랑프리 결승전은 5월29일 오후 8시50분 SBS ESPN과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을 통해 중계된다. 지난 대회 마지막 바퀴에서 슈마허의 깜짝 추월처럼 재미난 장면이 올해 모나코 GP에서도 연출되기를 기대해 본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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