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포르쉐가 선보인 미래 자동차, 박스터 E 공개


  • 황영하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5-27 13:55:22

    포르쉐는 지난주 베를린에서 열린 미쉐린 첼린지 비벤덤에서 두 대의 박스터 E를 선보여 관객을 사로잡았다.

    올해로 11번째 열린 미래 이동수단에 관한 포럼에서 정치, 산업, 무역과 연구 분야의 대표들은 친환경 자동차와 미래 자동차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에 참여한 포르쉐 박스터 E는 전문가들의 특별한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전기차 박스터 E는 자동차 서킷에서의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그대로 간직해 포르쉐 이름을 계승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911 GT3 R 하이브리드와 918 스파이더, 918 RSR의 뒤를 잇는 박스터 E는 운전하는 즐거움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귀결되는 포르쉐의 특징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새로운 콘셉트 스포츠카다.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하나씩 전기 모터가 달린 박스터 E는 전기모터만으로 달리는 4륜 구동 자동차로 박스터 S와 비슷한 주행 성능을 지녔다. 뒷바퀴만 전기모터로 돌아가는 박스터 Es 모델과 함께 박스터 E 프로토타입 모델은 일상생활에서 전기차의 실용성과 주행 가능성을 연구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미래 자동차에 요구되는 필요 사항들과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가 나아갈 방향을 찾아낼 것이다.

     

    미드-엔진 스포츠카 형태로 디자인된 포르쉐 박스터는 전기 주행 시스템을 현실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이다. 오픈 톱의 2인승 차량은 아주 가벼워 전기 모터와 전지, 고전압 부품들을 차량 안에 안정적으로 넣기에 안성맞춤이다. 낮은 공기저항과 가벼운 무게는 주행 저항을 감소시킨다. 또한 미드십 엔진으로 디자인되었기 때문에 전기로 주행되더라도 균일한 차축 배분을 통해 포르쉐 스포츠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뛰어난 운전 능력을 유지한다.

     

    박스터 E는 추가적인 엔진이 없는 완벽한 전기차다. 추진력은 각각 앞과 뒤 차축에 연결된 기어박스와 독립된 전기 모터로부터 공급된다. 전기 모터를 조절하는 전기장치는 수동 변속기와 배기구가 있던 곳에 장착되며, 64리터 연료 탱크가 있던 앞부분 공간은 두 번째 주행 유닛으로 채워졌다. 주행 거리와 추진력을 최대화 하기 위해 중앙 컨트롤 유닛이 두 개의 모터를 모두 조정하고 회전력을 분배한다.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전체 180kW 출력과 약 12,000rpm에서 최대 55.1kg·m의 토크를 발생 시킨다. 이는 현재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더 강력한 힘이다. 박스터 E가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전기자동차이면서 짜릿한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이유다.

     

    전기 자동차는 엔진을 켜자마자 최대 토크를 내는 것이 매력이다. 또한 강력한 힘을 뿜어내면서도 조용하다. 박스터 E는 두 개의 전기모터로 시속 100km에 5.5초만에 도달하고, 최고 속도는 200km/h에 이른다. 기어 변속이 필요 없는 것도 장점이다.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면 배터리를 충전해 효율성을 높인다.

     

    후륜구동 방식의 두 대의 박스터 Es는 앞부분에 전기모터가 없어 90kW 출력과 27.5kg·m의 토크를 낸다. 100km/h에 도달하는 데 9.8초가 걸리며, 최고 속도는 150km/h다. 모든 박스터 전기차는 도로에서 소리 없이 달리기 때문에 보행자 경고와 함께 운전자에게 피드백을 전달하기 위한 소리를 내는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모델은 바뀌어도 모든 박스터 E의 심장은 포르쉐에 의해 생산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엔진이 놓이는 자리에 들어가고 각각의 셀은 3.3V와 20A 용량이다. 440개의 셀이 들어 있고, 1,600kg에 조금 모자란 박스터 E의 무게를 기준으로 대략 170km를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배터리 전체 무게는 341kg 정도이고 에너지 용량은 29kWh다.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대략 26kWh 정도다.

     

    배터리 중 뛰어난 능력을 제공하는 전체 무게 341킬로그램의 배터리의 에너지 용량은 29kWh이며 물리적 조건을 가늠하여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는 대략 26kWh에 이른다. 배터리가 뿜어 낼 수 있는 최고 출력은 박스터 E의 전기모터가 소비하는 것보다 60kW가 높은 240kW다. 배터리와 파워 유닛은 2개의 수냉식 냉각 장치로 식히며, 열교환기는 전면 에어 인테이크 뒤에 위치해 있다. 배터리는 박스터 S의 엔진이 있던 자리, 차체 가운데 위치한다.

     

    배터리는 충전 케이블을 통해서 충전된다. 다양한 소켓을 모두 지원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충전 용량은 최고 3.3kW로 완전 충전까지 대략 9시간이 걸린다. 급속 충전 장치를 이용하면 훨씬 빨리 끝난다.

     

    새로운 제동 시스템은 전기 동력장치의 제동과 기계적 제동 시스템인 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PCCB)를 함께 사용해 높은 제동력을 확보했다. 박스터 E는 클러치 페달과 기어시프트 레버가 없을 뿐 아니라 회전수 표시 장치도 보이지 않는다. 대신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안에 E 파워 미터기가 있다. 오른쪽은 전원이 꺼진 상태, 왼쪽은 힘을 회수하고 있는 중이라는 표시다. 바늘이 왼쪽에 있을 때는 전기 모터를 발전기로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중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54111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