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5-31 19:56:27
블룸버그는 30일 튜더 브라운(Tudor Brown) 암홀딩즈(ARM Holdings) 사장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 호조를 신호탄으로 2015년에는 모바일 장비의 50%가 ARM 기반 칩이 공급될 것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ARM 기반 프로세서는 모바일 장치의 약 10% 정도에 수용되고 있지만 애플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판매 성장에 따라 2011년 말까지 그 점유율이 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ARM의 브라운 사장은 ARM 칩 점유율은 2015 년까지 전체 모바일 장치의 절반에 도달할 것이며 이러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 몇 년 동안 ARM 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ARM 프로세서는 애플이 2010년 출시한 대부분의 제품들에 내장되어 있다. 최근 출시되는 아이폰, 아이패드2와 애플 TV 그리고 4세대 아이팟 터치 같은 제품에도 ARM을 기반으로 한 A4 및 A5 프로세서가 사용되고 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판매 신장이 당분간 ARM 기반 프로세서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ARM의 성장세에 편승하여 결국 MS도 자신의 시스템-온-칩 아키텍처(SOC, Systems On Chip)에 ARM 호환성을 제공하는 윈도우 다음 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연관하여 튜더 브라운은 2012년 말까지 이와 연괸된 기술 로열티가 MS로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ARM 은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 장치 칩을 만드는 데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MS와 협상에 따라 모바일 특화 노트북에도 ARM 의 존재를 과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문에 의하면 애플 내부 실험실에서 새로운 맥북 에어가 A5 프로세서로 개발되고 있고, 현재 인텔 칩 위주의 노트북 개발 계획이 ARM 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ARM 칩의 2015년 50% 시장 점유 가능성은 현재의 애플의 계속적인 판매 강세가 지속됨과 함께 MS의 새 OS 윈도우 8의 ARM 칩 지원, 그리고 기존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한정된 제한을 뛰어 넘어 랩탑 등 PC 까지 얼마나 빨리 그리고 더 많이 ARM 칩이 채택되느냐에 달려 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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