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02 18:47:55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다가오면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FTA 정책에 따라 유럽산 수입차량에 적용되던 8% 관세가 5.6%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볼보 S80
볼보자동차가 가장 먼저 FTA로 인한 관세 인하를 가격에 반영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모델의 판매 가격을 평균 1.4% 정도 인하했다. 이에 따라 볼보 C30 D4는 3천890만 원에서 3천837만2천 원으로 52만8천 원 값이 내렸고, 8천만 원이던 S80 T6 EXE은 7천887만3천 원으로 112만7천 원 저렴해졌다. 또한 차량 부품도 관세 인하 해택을 받지만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수입되는 것은 제외된다. 하지만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수입되는 모든 부품을 2.5~3.5% 가격을 내리겠다고 했다.
푸조의 공식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새로 출시하는 뉴 508에 FTA로 인한 관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했다. 508 GT는 5천610만 원, 508 알뤼르는 4천73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New SLS AMG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관세인하를 반영해 값을 내리기로 했다. 미국공장에서 생산되는 SUV와 M 클래스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의 값이 내렸다. 대형 세단 S 600은 2억7천210만 원에서 2억6천950만 원으로 260만 원 내렸고, S 350도 1억4천220만 원으로 130만 원 낮아졌다. 값이 가장 많이 내린 모델은 최고급 스포츠카인 SLS AMG 카본 패키지로 3억300만 원에서 2억9천760만 원으로 540만 원이나 싸졌다.
The new C 200 CGI BlueEFFICIENCY Avantgarde
또한 벤츠코리아는 새롭게 출시하는 뉴 C 클래스 모델도 FTA로 인한 관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했다. 결과적으로 동력 성능과 편의 장치가 좋아졌지만 종전 모델보다 최대 90만 원 정도 값이 내려갔다.
이밖에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FTA가 발효되는 7월1일부터 유럽 생산 모델들의 가격을 1.5% 정도 내릴 계획이다. 따라서 유럽차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조금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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