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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안 뿌리친 그루폰, 기업 공개 들어가


  • 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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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3 06:26:56

    구글의 60억 달러 인수 제안을 거부한 그루폰(Groupon)이 기업공개에 들어갔다.

    외신은 6월 2일 그루폰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에 모건 스탠리, 골드만 삭스 등이 주관사가 되어 7억 5천만 달러 모집 금액으로 기업 공개(IPO)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루폰은 기업 공개 자료에서 2010년 회사 매출이 2009년에 비해 23배나 증가한 7억 1,300만 달러를 기록했고, 2011년 1사분기에만 이미 6억 4,4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데이터는 얼마나 빨리 이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지 증명해 보이며 그 동안의 회사 재무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켰다. 또한 그루폰 사용자도 작년말 5천만 명에서 1사분기 말에 8천3백만 명으로 회사의 매출 신장에 못지 않게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IPO 이전 그루폰은 10억 달러의 벤처캐피탈 자금이 들어와 있는 상태로 견고한 성장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회사는 3억 9천만 달러에 가까운 순손실을 냈고 2011년 1사분기는 1억 3백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리고 회사가 성장 궤도를 질주하기 위한 경상 비용의 증가도 당분간 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구글이 시작하는 구글 오퍼(Offer)나 경쟁사 리빙소셜 등과 차별적 위치에서 선두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이번 공모 자금이 보다 강력한 마켓팅 그리고 많은 영업 인력을 채용하는 예산에 우선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루폰 기업공개는 최근의 링크드인(LinkedIn), 러시아 검색 거인 Yandex 사의 성공적인 IPO 이후, 그 시기가 당겨져 가속화될 것으로 예견되었다. 그루폰 주식은 기업 코드 'GRPN' 로 거래된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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