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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가치 달마다 1%씩 떨어져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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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07 09:39:19

    내 차 언제 팔아야 가장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해답은 쉽게 찾기 어려워 보인다. 중고차 가격은 판매 시점이 되어서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들은 “중고차 가격에는 내리막길만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 시기가 좋지 않다고 기다려봤자 몸값이 올라가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중고차 정보를 제공하는 카즈에 따르면, 2009년식 중고차의 잔존가치는 모든 차종이 달마다 평균 1%씩 하락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경차와 준중형은 4만원~12만원, 중형차는 6만원~30만원, 대형차와 SUV는 각각 28만원~32만원까지 매월 깎이는 셈이다.

     

     

     

    중고차 가치가 역상승 했던 경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가 폭등이 한창이었던 2008년과 지난 2월 기아 경차인 모닝 중고차는 큰 인기를 끌었고, 전월 대비 2%까지 잔존가치가 올랐었다. 하지만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생긴 판매가격 인상이었을 뿐, 차량의 매입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처럼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중고차 가격 언제 팔아야 최고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까? 카즈 서갑선 매입전문 딜러는 “현재 3년 전후의 차량이 중고차로서 전성기 몸값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요가 가장 많은 차령으로, 출시 1년 내외에 15% 이상 감가된 이후 평균 70~80%대의 가치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 때가 판매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차급 중고차의 경우 빠른 매입이 어려운 경우라고 덧붙였다. 등록 후 1년 안팎에 최대 25%까지 감가될 수 있어, 높은 가격에 매입했지만 판매가 더딜 경우 판매자는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K5와 같은 일부 신형모델은 길어진 신차의 대기기간으로 인해 중고차로 눈을 돌린 수요가 많아 몸값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높은 가격에 차를 판매하고자 한다면, 중고차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금이 좋은 시기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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