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LG전자, 값 낮춘 ‘3D 모니터’로 입체영상 시장 적극 공략 나서


  • 방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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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13 16:04:35

    LG전자는 13일 압구정 시네 드 쉐프에서 LG 시네마 3D 모니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IT 전문 매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기자간담회는 LG전자 3D 모니터의 차별화된 강점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LG전자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제품명 DX2342)는 풀HD 해상도(1,920×1,080)를 구현한 23형 모니터로 3D 입체 영상 기능은 기본, 영화 등 최신 영상 콘텐츠 감상에 적합한 16:9 비율에 500만 대 1의 동적명암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D 영상을 3D 영상으로 바꿔주는 기능도 담겼다.

     

    LG전자는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를 3D 시대의 첨병으로 내세웠다. LG전자가 꼽는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로 최적의 3D 화질을 강점으로 꼽는다. FPR 기술을 적용해 화면 깜빡임이 없으며 더욱 밝은 3D 입체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밝고 선명한 영상을 그려내면서도 장시간 시청 시 눈이 편한 것이 장점이다. 플리커 프리 인증을 받았으며 최적화 모드를 통해 명암비 및 선명도, 깊이감을 향상시켰다.

     

    두 번째로 내세우는 것은 편안한 3D 안경이다. 종전 SG 방식 안경과 비교해 3D 안경의 무게가 가볍고 다양한 형태로 가공이 가능해 착용감이 뛰어나다. 안경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클립식 3D 안경 또한 눈길을 끈다. 충전할 필요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끈다. LG전자의 패널, LG화학의 필름, LG이노텍의 LED 소자에 이르기까지 그룹 내에서 직접 만드는 만큼 남다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3D 안경 가격 또한 부담없다.

     

     

    LG전자는 3D 영화관 내 각 좌석마다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를 배치, 영화관 스크린과 3D 모니터의 입체 영상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기자간담회와 달리 3D 입체 영상을 활용한 발표가 돋보였으며 이어서 트랜스포머 3, 리오 등 최신 극장 개봉 예정작을 중심으로 한 3D 영상이 눈 앞에 펼쳐졌다.

     

    상영관 바깥에 마련된 체험 부스에서도 LG전자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3D 입체 영상 콘텐츠는 물론 2D-3D 변환 기능, 게임 스타크래프트2 시연을 통해 플래트론 시네마 3D 모니터의 매력을 뽐냈다.

     

     

    LG전자의 3D 모니터 시장 공략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23~25형 모니터를 중심으로 종전 모니터 시장을 재편한다. TV 수신 기능 및 하드웨어 3D 변환 기능을 갖춘 DM50D 시리즈, IPS 패널을 쓴 D70P 시리즈, 넉넉한 27형 액정으로 동영상, TV 시청, 게임 등을 두루 즐기도록 만든 DM80P 시리즈 등으로 차근차근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팀장 이태권 상무는 “변화의 중심에 LG전자가 있다. LG전자는 시네마 TV 및 시네마 노트북으로 이미 3D 시대로 변화를 꾀했으며 여기에 쐐기를 박은 것이 3D 모니터다. 우리의 꿈은 가장 빠른 시간 내에 PC 모니터를 3D로 바꾸는 것이다.”라며 제품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아래는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1문1답.

     

    문 : 3D 모니터의 경우 눈 높이를 딱 맞춰야 완벽한 3D 영상을 볼 수 있다. 높낮이 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하반기 제품엔 높낮이 기능이 들어가나.

    답 : 더 좋은 영상을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높낮이 기능은 아직까지 적용되어 있진 않다.

     

    문 : 타 3D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트라이뎁 3D를 입체 영상 변환 소프트웨어로 쓰고 있는데 향후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은 없나.

    답 : 향후 시장이 늘어나면 전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의향도 있다. 그렇지만 현재는 트라이뎁으로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문 : 27형 모니터가 요즘 대세인데 23형이 주력이다. 이유가 있나? 그래픽카드에 따른 3D 입체 영상의 화질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가.

    답 : 세계 시장에선 여전히 23형이 대세다. 이에 맞춘 것이다. 하반기엔 27형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 게임의 경우 3D 출력 기술이 워낙 많아 전부 맞추기 쉽지 않다. 이 자리에선 어느 쪽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긴 어렵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문 : 2D 콘텐츠를 볼 때 검정색 줄무늬가 눈에 띈다. 이 부분이 개선될 여지가 있나. PS3 및 엑스박스 360 3D 영상 지원은 어떤가.

    답 : 모니터 앞쪽에 부착된 필터로 인해 민감한 이들은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꾸준히 연구개발을 거쳐 시각적으로 느끼지 못할 수준까지 만들 예정이다. 게임 콘솔의 경우 HDMI 1.4 버전 이상을 쓰면 입체 영상을 지원한다.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다.

     

    문 : 27형 모니터를 쓰는 이들 중에 2,560×1,440 이상 해상도를 선호하는 사람이 많다. 1080p 해상도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답 : 아직 3D 디스플레이가 태동기라 실제 모니터 수요가 많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27형 고해상도 모니터는 값도 비싸다. 내부적으로 검토하곤 있지만 아직 시장에서 큰 반향을 얻진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풀HD급으로 따라가는 쪽을 택했다.

     


    베타뉴스 방일도 (idroom@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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