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자랑하는 구글답게 월 초에 크롬 12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한 구글이
지난 목요일 '크롬 13 베타' 브라우저를 소개했고 또 3일 만에 개발자용 크롬 14.0 버전을 발표했다.

이 번 개발자 버전 14.0 업데이트에는 V8 엔진이 3.4.3.0 으로 업데이트 되었으며 DNSSEC 지원 추가와 SSLv3 서버 접속 오류 등이 수정되고  PC 버전과 맥, 리눅스 버전이 모두 지원되었다.

 

개발자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베타 버전도 13.0 버전으로 지난 목요일 발표하며 자신들의 지배적인 검색 사이트 입장을 감안해 특정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기능을 제한하는 경우가 없었던 전례를 깨고 구글의 인스턴트 페이지(Instant Page)를 크롬 13 베타에서만 사용 할 수 있도록 내장된 기능으로 발표하였다.

 

구글이 이러한 독자성을 강조하는 행보는 다소 놀라운 사건으로 과거 MS가 IE6 브라우저 발표에서 IE6에서만 사용되는 독점적인 기능을 발표해 (결국은 보편적으로 지원하는 표준으로 제공할  수 밖에 없었던) 언론의 손에 가혹한 매질을 당했던 것을 상기시켜주는 대목이다.

구글 인스턴트 페이지 역시 지난 주에 발표된 기능으로 백그라운드에 검색하려는 페이지를 프리로딩(preloading)해 주어 다른 구글 검색을 사용하는 동시에 검색하려는 페이지들을 미리 로드할 수 있다.  이 인스턴트 페이지 기능은 먼저 사업 제휴를 맺은 페이스북과 락멜트(RockMelt) 소셜 브라우저에서 구현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직접 크롬 13을 시도하려면 구글의 크롬 베타 다운로드 페이지를 이용하면 되고 맥 버전은 아직 인쇄 미리보기 기능이 없지만 설치할 수 있고 윈도우, 맥, 리눅스에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크롬은 지난 달 21.41%
점유율을 기록했고 지난 30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특히 지난 5개월 동안 5.45%가 늘어나 7월말에는 약 21.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또한 지난 주 시판이 시작된 크롬북의 판매를 통해 크롬 브라우저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한편 모질라는 시장 점유율의 1.2 %를 잃어 27.56%로 아직까진 크롬을 앞서고 있다. 새로 발표되는 파이어폭스 5.0을 구글 크롬의 브라우저 시장 2위 자리 추격을 떨쳐버리는 대책으로 맞대응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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