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1 17:06:42
일본 후지쯔(Fujitsu)가 제작한 K컴퓨터(K Computer)가 세계 슈퍼컴퓨터 권좌에 등극한다.
독일 함부르크 톱 500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일본의 K컴퓨터가 고베의 리켄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RIKEN Advanced Institute for Computational Science) 연구소에 설치되었다. 일본은 과거 슈퍼 컴퓨팅 분야에서 2004년 11월까지 NEC의 지구 시뮬레이터(Earth Simulator) 슈퍼컴퓨터로 2년 간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한 바 있다.
이번 K컴퓨터는 초당 8 페타플롭스(Petaflops/s, 1,000조 번의 연산) 속도를 보유하고 있어, 지난 해 11월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중국의 텐진 국립 수퍼컴퓨터 센터에 설치된 텐허-1A(Tianhe-1A) 의 2.6 페타플롭스보다 3 배 이상 빠른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상위 5 대의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모두 합해야 할 정도의 막강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K컴퓨터는 후지쯔에 의해 제작되었고 64 비트 SPARC 8개의 코어 프로세서가 80,000개 이상으로 이들을 병렬처리하고 있다. 기계 규모가 크다보니 10,000 가구의 전력을 소모하고 있고 기후, 기상 또 재난 방지 등 기상학 연구 분야에 응용할 예정이다.
K컴퓨터, 톈허-1A에 이어지는 다음 세계 3위는 미국 에너지부의 오크 리지 국립 연구소에 있는 재규어(Jaguar)로 성능이 1.75 페타플롭스, 다음 4위가 중국 센첸 국립 슈퍼 컴퓨팅 센터의 싱윈(Nebulae)으로 1.27 페타플롭스 그리고 1.19 페타플롭스의 도쿄 기술연구소 쓰바메(Tusbame)2.0 이 5위에 있다.
슈퍼 컴퓨터에 성능 조사에 사용되는 벤치 마크를 린펙(Linpack) 이라고 한다. 이 것은 선형 방정식등의 세밀한 부동 소수점(floating point) 연산 성능을 다시 말해 프롭스(Flops;Floating Point Operations)를 측정한다. 이 방법이 모두에게 가장 좋은 측정 방법으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는 이 방식을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페타플롭스 즉 초당 1,000조 번의 연산 속도의 벽을 깨고 세계 최고의 슈퍼컴퓨터 자리에 오른 마국 로스 알모스 국립과학 연구소 로드러너(Roadrunner)는 지금은 어느 새 10위 자리로 물러나 있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의 가장 일반적 애플리케이션 영역은 75대, 15%가 연구 분야다. 다음 36대가 금융, 재무 쪽 33대가 서비스. 23대가 월드 와이드 웹이고 20대가 국방 쪽에 이용되고 있다. 제조사 별로 보면 IBM이 절대 다수로 42%, HP가 31%, 크레이 시스템이 6%를 공급하고 있다.
국가 별 설치 상황을 보면 미국이 256 대를 설치해 선두에 있고 중국이 63대, 독일이 30대, 영국이 27대, 일본이 26대 다음이 프랑스로 25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20, 21위에 기상청 클레이시스템 2대가 있고 또 26위에 KISTI의 타치온 썬 블레이드 시스템 등 모두 3 대가 세계 슈퍼컴퓨터 500 랭크에 들어가 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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