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1 19:26:03
구글이 세이지TV(SageTV)를 인수했다. 세이지TV는 MS 윈도우, 리눅스, 애플 맥 OS X 기반 PC의 DVR 기술과 스트리밍 비디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LA 잉글우드 소재 회사로 구글은 이 회사의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고 구글 대변인을 통해 세이지TV의 미디어 관리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구글TV의 다음 단계를 위한 것이라고 인수 취지를 밝혔다.
지금까지 구글 TV는 기술 개발자와 TV 제조 업체 또는 통신사에서 마저 좋은 호응을 받지 못했고 결국 소비자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세이지TV 기술로 구글 TV 사용자들은 구글이 소유하고 있는 유튜브 같은 사이트를 포함한 인터넷 상에서 TV 동영상 목록을 검색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 TV가 아직 갖추지 못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세이지TV 기술로 고속 인터넷 연결을 통해 라이브 또는 DVR에 기록된 영상을 노트북 또는 두 번째 TV 같은 다른 화면에 송출 시킬 수 있는 세이지TV의 위치이동(플레이스쉬프터;Placeshifter)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플레이스쉬프터는 텔레비전, 컴퓨터와 애플 아이패드에 스트림 비디오를 전달해 주는 슬링 미디어사의 싱글박스나 싱글플레이어와 비슷한 제품이다. 슬링 미디어는 구글 TV 및 기타 인터넷에 연결된 TV 용 싱글플레이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세이지TV 플레이스쉬프터를 학보한 구글은 더 이상 슬링미디어 같은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구글 스스로 이런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서 비디오 및 TV에 관련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 애플, 아마존, MS와 경쟁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먼저 애플과 아마존과 함께 음악 라이브러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시작하고 있지만, 비디오 및 TV 서비스는 아직은 그 실체가 확실하게 외부에 발표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구글의 강점인 유튜브를 이용해 경쟁적 우위를 확대하며 영상, DVR 서비스에서 세이지TV 기술을 융합해 구글 TV 서비스 우위성을 확보할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세이지TV도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구글 인수를 발표했다. 세이지TV는 2002년부터 여러 장치에서 미디어 센터를 만들고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구축해 TV 시청 방식을 변경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인수로 구글과 팀을 구성함으로써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다양한 제품 플랫폼 및 서비스에 대한 사용도를 넓혀 많은 고객들을 전 세계에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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