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3 11:02:11
시장 조사 기관 컴스코어(comScore)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구글을 방문한 고유(unique) 방문자 수가 10억 명을 넘어 역사상 1달 동안 10억 명 방문자를 돌파한 첫 사이트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1년 동안 방문자 수가 한 달 평균 8.4%씩 늘어 5월 방문자 10억 명을 달성했다. MS는 매월 15% 정도 증가해 5월 방문자 9억 5백만 명을 기록하며 2위, 3위인 페이스북은 매달 30%씩 폭등해 7억 1,400만 명을 기록했다. 4위 야후는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 추월당했지만 그래도 월 평균 10.8% 증가해 6억 8,90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컴스코어의 측정 방법은 200만 인터넷 사용자를 대상으로 닐슨(Nielsen)의 텔레비전 시청률을 측정하는 글로벌 측정 패널(global measurement panel)과 유사한 방식을 쓴다. 100개 웹 컨텐츠 배포자(Publisher) 중 구글을 제외한 90개로부터 기초 데이터를 받아 이를 정제하여 페이지보기(page view) 데이터를 만든다.
컴스코어는 2006 년 초부터 주요 웹사이트에서 글로벌 고유 방문자 트래픽을 측정했다. 그 당시, MS와 MSN 검색 엔진 및 콘텐츠 사이트는 5억 3,900만 명으로 1위였고 구글은 지금의 절반 수준인 4억 9,600만 고유 방문자 수로 MSN을 뒤쫒고 있었다.
그 이후 구글은 검색 엔진과 지메일 서비스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왔고, 방문자 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인수했다.
방문자 수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 인터넷의 수익을 살펴 보면 검색 광고에서는 구글이 거의 독점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그래픽 처리, 인터랙티브 광고 및 동영상 광고의 경우 고유 방문자 숫자가 다소 상징적이며 마케팅 주안점은 방문자의 사용 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관점에는 페이스북은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컴스코어의 다른 분석에 따르면 사용자가 사이트에서 소비한 시간의 관점에서 보면 페이스북이 작년 11월에 구글을 넘어섰고 올해 초 MS보다도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실 데이터는 5월에 인터넷 사용자가 페이스북에서 2,500억 분을 보냈고 이는 전년도에 비해 66.6% 증가한 수치이다. 다음의 MS 사이트에서는 방문자들이 오히려 13.6% 감소한 2,040억 분을 보냈다. 한편 구글 방문자는 한 달에 약 2,000억 분을 소요, 13%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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