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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베인, 이 정도일 줄은... 때이른 인기에 엠게임 ‘깜놀!’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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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23 17:48:19

    “오픈도 안했는데, 설마 이 정도일 줄은!”

     

    23일 사전테스트를 시작한 워베인의 때이른 인기에 개발사도 어리둥절하고 있다. 정식 오픈 일주일을 남긴 시점에서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워베인에 대한 관심은 실시간 검색어에서 증명됐다. 23일 오후, 워베인은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이은미 사망’, ‘태풍’, ‘일본지진’ 등 사회적 관심사에도 불구하고 오후 내내 10위권에 머물렀다.

     

    게시판 분위기도 뜨겁다. 23일 워베인 게시판에선 아침부터 수백 건의 게시물로 도배가 됐다. 서버 오픈 직전인 오후 5시까지 올라온 게시물만 천여건에 달한다. 대부분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내용이고, 같은 시기 오픈한 타게임과 비교해 놓은 글도 많았다. 일부 이용자들은 자신들을 ‘워폐인’이라 지칭하며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마니아층의 열기도 뜨겁다.

     

    워베인의 때이른 인기에 개발사 엠게임도 놀라는 분위기다. 워베인은 '테라' 같은 상반기 대작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개발기간 동안 대규모 마케팅을 자제하고, 콘텐츠를 알리는 데에만 집중했다”며 “다른 게임에선 볼 수 없는 워베인 만의 독특한 요소가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워베인의 인기는 지난해 실시된 비공개테스트부터 예견됐었다.

     

    독특한 콘텐츠 + 열정적 유저 + 적절한 타이밍

    워베인의 인기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먼저 개발초기부터 ‘전쟁’이라는 특화된 콘텐츠를 내세웠다. 길드전, 아레나전, 전면전, 필드 세력전 등 그 목적과 규모가 다른 전쟁을 요일별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전쟁 콘텐츠가 다양하다. 평범함을 버리고 나름의 확실한 개성을 갖춘 콘텐츠가 유저들에게 통한 것이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것도 인기요인이다. 지난해 실시된 2차 비공개테스트에선 테스트 종료를 아쉬워하는 이용자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일정을 이틀 더 연장한 적도 있다. 이때부터 워베인의 마니아 층으로 불리는 일명 '워폐인'들이 활동을 시작했다. 워폐인은 테스트 기간 동안 꾸준히 관심을 이어가며, 든든한 지지기반을 형성했다.

     

    서비스 타이밍도 좋다. ‘블래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디아블로3’ 등 대작들이 쏟아지기는 겨울시장을 피하고 여름을 공략한 점도 워베인에겐 기회다. ‘얼로즈 온라인’, ‘징기스칸 온라인’, ‘마에스티아 온라인’ 등이 경쟁자로 나섰지만 무게감에선 ‘워베인’이 다소 앞선다는 평가다.

     

    워베인팀 김석민 기획실장은 “게임 속 전쟁은 모든 유저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이번 사전공개서비스에서 지난 몇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과 열심히 소통하며 게임 안정성, 재미 등 모든 면에서 확 달라진 워베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엠게임은 사전공개서비스 시점에 맞춰 그동안 아껴뒀던 프로모션들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매일 저녁 7시에서 11시 사이 워베인에 접속해 캐릭터를 키운 유저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순금 10돈, Full 3D 모니터,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한다.

     

    이밖에 이용자 1명을 뽑아 여름휴가비 100만원을 증정하고, 24칸 가방, 탈 것,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각종 아이템들을 제공한다. PC방에서 워베인을 즐기면 게임아이템과 함께 7레벨이 되는 모든 유저에게 햄버거 세트를 증정하는 PC방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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