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3 18:56:58
작년에 비해 20.2%가 증가한 2011년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은 그 규모가 313억 달러로 이 중 3분의2가 조금 넘는 213억 달러 시장을 구글, 야후, AOL, MS 그리고 페이스북 다섯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이마케터(eMarketer)조사에 따르면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창립한 구글이 미국 전체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8%까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도 온라인 광고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하여 선두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의 강세는 검색 광고 분야로 전체 검색 광고의 76%를 구글이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 제외 나머지 네 주자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며 떠오르는 기업은 페이스북이다. 배너, 비디오, 리치 미디어 등 노출(디스플레이)광고 시장에서 자신의 우위에 힘을 더해 2009년 불과 2.4%에서 올해에는 7%까지 온라인 광고 전체 점유율에서 자신의 위치를 끌어올렸다.
페이스북은 디스플레이 광고 쪽에서 지난 2년 동안 거의 매년 2배의 가까운 성장율을 보이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전체 시장이 약 22억달러로 추정되는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이 18%, 야후가 13% 다음 구글이 9.3%를 차지하여 이 분야에서는 페이스북이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하다.
한편 빙(Bing) 검색 엔진으로 야후와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 광고 전략을 재정비한 MS는 2009년 5.2% 시장점유율에서 연말에 6.2% 점유율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에 비해서는 느린 행보를 하고 있지만 나름대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빙(Bing)으로 인해 MS 검색 광고 매출 성장율은 2009년 18.3%에서 2010 년 22.9% 그리고 올해는 38.9 %로 성장하고 또 내년에는 48% 까지 가파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분석가들은 "검색 광고에서 MS가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것은 빙 검색이 우수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엔진의 성능 뿐만 아니라 MS의 마케팅 파워를 집약해 야후와의 연합 등 더욱 많은 빙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회사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 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검색 광고에서 구글이 차지하고 있는 절대적 우위를 피해 더 많은 사용자가 빙(Bing)을 사용하도록 만드는 MS의 다음 전략은 스카이프(Skype) 인수, MS 윈도우폰7의 새 OS 망고로 이어진다. 이를 무기 삼아 구글의 아성에 강하게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AOL과 야후의 상황은 좋지 않다. 특히 AOL의 상황은 더 나쁜 상태로 금년도는 2009년에 비해 절반 수준인 2.9%의 시장점유율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고 검색 쪽 수익은 매년 10% 이상 감소되어 1.7%까지 하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야후는 AOL에 비해 다소 나은 상황이지만 2009년 16.1%에서 올해 11%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매출
도 두 자리 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케터는 향후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 여지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을 선두로
유튜브, 트위터 등 SNS 쪽의 배너, 비디오, 애니메이션 광고는 아직 출현 단계로 코카콜라, 아디다스 같은 유명 기업의 브랜드 광고는 물론 식품, 세제 또 자동차나 전자 제품 등 소비자 패키지 상품들 광고는 계속 SNS 쪽 광고를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서로 경쟁할 다섯 회사의 다음 전투는 이미 40%의 온라인 광고를 지배하는 구글에 대항, 이겨내야 하는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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