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미국, 2분기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 판매 호조 보여


  • 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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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6-26 08:02:46

    오라클을 위시한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 대형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선전하고 있다.

     

    지난 분기 오라클(Oracle), 레드햇(Red Hat), 팁코(Tibco)와 어도비(Adobe)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 기업들이 기술 분야의 전반적 부진으로 인한 경기 하강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 걱정을 잠재우고 우수한 사업 실적을 이뤄냈다.

     

    예상대로 오라클은 지난 분기 하드웨어 판매는 감소했지만, 소프트웨어 매출 증가가 이를 보충하여 기대 이상의 사업 결과를 얻었다.  분기 종료일인 5월 31일 오라클은 분기 이익이 무려 36%가 증가한 3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한편 매출은 13% 증가한 108억 달러로 예상치 107.5억달러를 상회했다. 증권분석 기관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 는 오라클의 주당 이익(EPS,Earning per Share)을 75센트로 집계해 당초 예상치 71센트를 초과 달성했음을 알렸다.

     

    반면 오라클의 하드웨어 매출은 1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 하락했다. 이에 대해 오라클 관계자는 하드웨어 판매 감소는 썬(Sun) 인수 후 이익이 없는 저가형 시스템(low end)을 정리해 온 결과로 회사는 앞으로 부가 가치가 있는 주변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부착(Attach)한 시스템  판매를 유도해 하드웨어 수익을 증대할 계획을 언급했다.

     

    HP의 CEO에서 오라클 공동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마크 허드(Mark Hurd)는 "성장을 위해 낮은 마진 사업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착(Attached)이 없는 판매는 추가(애프터) 마켓이 없다. 주주의 관점에서 보면 그 것은 가치없는 수익 실현(valueless revenue)일 뿐이다" 라고 말했다.
     
    이러한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라클의 주가는 금요일 1.23달러가 하락한 31.24달러로 마감했다.  오라클의 하드웨어 판매 감소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나스닥이 34 포인트, 1.26% 하락한 것을 포함 미국의 금요일 주식 시장 전체 하락으로 발생한 현상으로 보며 낙관적 증권 분석가는 이번 좋은 실적으로 오라클의 주가 목표를 37달러에서 38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또한 수요일에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 레드햇(Red Hat) 역시 아주 좋은  결과를 발표했다. 5월 31일에 종료되는 분기 매출은 27%가 증가한  2억 6,470만 달러, 분기 순이익은 2,410만 달러를  기록, 주당 이익이 17센트로 예상치 1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에 대한 전략적 우선 순위로 인해 IT 지출이 근본적인 변화하고 있는 지금, 레드햇은 이러한 고객의 요구에 잘 부응하여 고객의 IT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고 레드햇 CEO 짐 와이트허스트(Jim Whitehurst)가 레드햇의 사업 실적 결과 발표에서 언급했다. 금요일 오후 거래에서 레드햇 주가도 24센트 하락한 25.03달러로 마감되었다.

     

    어도비(Adobe) 주가 역시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42센트가 하락한 30.01달러로 거래되었다. 어도비도 지난 주에 6월 3일 종료 분기 매출이 10억 달러가 되어 전년 동기 대비 9%가 증가하고 이익이 무려 54% 증가한 2억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주 시장에서 기염을 토한  기술회사 중 다른 하나는 팁코(Tibco)이다. 이 회사는 5월 29일 종료된 분기 매출이 2억1천6백4십만달러이고 순이익을 2,100만 달러로 발표. 전년도 1억 7,330만 달러의 매출과 1,280만 달러의 순이익에 비해 큰 성장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사업체의 선전 뉴​​스와 달리 디램(DRAM) 및 플래시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Micron)사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때마침 공개된 점도 눈길을 끈다. 6월 2일 종료 분기에 이 회사는 매출이 9억 3,900만 달러에서 이익 7,500만 달러를 실현했다. 주당 이익은 불과 7센트로 전년도 92센트에서 대폭 김소했다. 마이크론은 오후 거래에서 무려 1.11달러가 빠진 7.32달러로 미끄러지며 금요일 주식 시장 하락세를 이끌었다.

     

    실업 문제와 주택 시장에 대한 거시 경제 관점에서의 불안 요인, IT 업계에서도 마이크론처럼 특정 하드웨어나 부품 판매에서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용 IT 특히 소프트웨어 분야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나스닥은 지난 1년간 1.37%가 하락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엔터프라이즈 기술 공급 업체가 다음 분기에도 좋은 결과를 내며 IT 분야 전반 사업 성장에 큰 활력을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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