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6-26 16:40:17
6월 28일 발표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 기반 MS 오피스가 구글 앱스(Apps)와 본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제일 먼저 운영 체제(OS,Operating System) 시장에서도 충돌한다. 데스크톱 OS에서 MS 윈도우는 철옹성과 같지만 구글 크롬(Chrome) OS는 웹 기반을 전제로 구글의 막강한 인터넷 지배력을 등에 업고 있어 MS가 경계하고 있는 OS 경쟁 대상 중 하나다.
OS 경쟁은 필연적으로 데스크톱 PC 경쟁으로 연속된다. 윈도우 혹은 크롬 OS를 탑재한 PC, 노트북, 넷북은 하드웨어 경쟁에 앞서 기본적으로 OS에서 경쟁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 구글이 시판을 시작한 크롬북 같은 제품 판매로 인해 MS 윈도우는 결국 잠재적인 윈도우 시장을 구글에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 MS는 구글 크롬북 또 HP의 Web OS 기반 PC 같은 로우엔드 저가격 제품들과 차별성을 갖고 하이엔드, 또 여러 사용자 라이센스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MS 기존 시장을 더욱 강하게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OS, 데스크톱 다음으로 큰 경쟁은 흔히 말하는 브라우저 전쟁이다. 현재 크롬 브라우저는 1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MS IE가 브라우저 시장에서 60%에 가까이 주도하는 것과 비교하면 미약하다.그러나 HTML 5 처리와 그래픽, 클라우드 환경에서 웹 기반의 처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는 현재 상황이라면 크롬 브라우저의 수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쪽 검색 분야에서는 구글이 훨씬 우위에 있다. 웹 검색에서 2/3 시장을 구글 검색이 차지하고 있다는 평판에 맞서 MS 빙(Bing)은 야후와 그리고 페이스북과 파트너를 맺어 사용자를 확대해 가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이메일에서는 구글 지메일(Gmail)사용자가 미국에서만 4천만명을 넘어서 핫메일(Hotmail)을 압도하고 있다. MS는 핫메일에 오피스 문서를 편집하는 기능 등 MS 윈도우 및 오피스 사용자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계속 추가하며 지메일과 차별적 서비스를 구사하고 있다.
스마트 폰에 있어서는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윈도우폰7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반기 노키아의 윈도우폰7 출하가 시작되며 2015년에는 윈도우폰이 모바일 OS 중 안드로이드 다음으로 많은 사용자를 가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두 회사의 경쟁은 계속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와중에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도 격돌이 시작되고 있다.
먼저 MS 쪽을 살펴보면 현재 MS 클라우드 컴퓨팅은 MS AZURE가 백엔드에 자리잡고 MS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tandard Suite)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이 BPOS가 새롭게 오피스 365로 업그레이드되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제공하도록 28일 오피스 365 베타를 배포하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오피스 365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MS 오피스 패키지를 웹 서비스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 발표로 MS는 구글 앱스는 물론 IBM 로더스 노츠, 노벨, 씽크프리, 조호(Zoho)등 클라우드 환경의 오피스 생산성 툴과 싸움에 합류하는 양상이다.
한편 구글 앱스(Apps)는 구글 지메일과 캘린더, 구글 독스(Docs)를 패키징한 도구로 구글은 애초 이 모든 솔루션을 웹 상에서 처리해와 MS BPOS 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가까이 행보해 온 편이다.
이 둘 MS 오피스 365와 구글 앱스의 경쟁에 있어 주된 이슈를 살펴보면 먼저 가격 문제가 있다. 구글은 구글 앱스를 1인 사용자에게 연간 50달러로 저렴하게 과금하는 데 비해 MS 오피스 365의 경우 150달러에서 680 달러에 이르는 높은 가격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MS 가 어떻게 클라우드에 오피스 365 가격을 적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다음 현재 두 가지 도구를 사용하는 사용자 수 비교를 보면 MS쪽이 절대적으로 많다. 조사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MS 오피스 사용자가 70% 내지 75%에 이르는 반면 구글 앱스(전신 Docs)는 10% 미만의 미미한 숫자로 사용자 호응 내지 확대 측면에서 MS가 유리한 편이다.
또 다른 사항으로는 두 툴의 기능 측면의 비교로 여기서도 MS 오피스가 유리하지만 협업 팀 컴퓨팅
에서 구글 앱스가 개인 컴퓨팅 기반의 오피스 365보다 유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 소프트웨어의 보안 측면에서는 구글이 다소 앞선다. 구글은 SAS 70 감사 표준과 미국 정부
보안 준거 FISMA(Federal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Act)를 먼저 준용해 MS를 앞서고 있다
MS 오피스 365 발표를 견제한 탓인지 구글은 와이오밍의 주 정부가 10,000 명의 주 정부 직원 전원이 구글 앱으로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이동 완료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또한 MS 오피스 사용자를 위한 구글 문서 도구에 저장된 Office 파일을 연결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결 기능(Cloud Connect for Microsoft Office)을 이미 발표하는 등 MS의 오피스 365 파장을 미리 대비하고 있는 분위기다.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