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05 08:49:19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10곳 중 7곳은 신입사원이 조기 퇴사했으며,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3.7배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강석인)가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69.7%는 ‘올 상반기에 채용한 신입사원 중 조기퇴사 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중소·벤처기업이 (72.5%) 가장 높았고 대기업(19.8%), 외국계(4.6%), 공기업(3.1%) 순이었다.
올 상반기 신입사원 중 회사를 그만 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6.7%로 집계됐다. ‘1~10%’ 30.5%, ‘11~20%’ 24.4% 였으며 ‘21~30%’ 13.7%, ‘50% 이상’이라는 응답도 13.0%이었다.
조기퇴사한 신입사원 비율은 51.1%가 작년 상반기 대비 ‘늘었다’고 답했으며, ‘줄었다’는 대답은 13.7%였다.
인사담당자들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이유(복수응답)로 ‘직무적응 실패’(62.6%)와 ‘급여 및 복리후생 불만’(4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적응 실패’(33.6%), ‘중복입사’(15.3%), ‘개인사유’(13.7%) 등이 뒤를 이었다.
조기퇴사한 신입사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던 시기는 ‘부서이동 후 2~3개월’(30.5%)이었다. ‘부서이동 후~1개월’(28.2%), ‘부서 이동 직후’(13.7%), ‘부서이동 OJT단계’(13.0%) ‘최종합격발표 직후’(11.5%)에도 많은 신입사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신입사원 이탈이 기업 경영손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51.1%가 ‘약간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매우 영향을 미친다’는 22.9%로 상당수의 기업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신입사원의 이탈에 대한 대책’으로는 ‘새로 채용을 진행해 빠져나간 인력만큼 채용한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멘토링 제도나 사전직무교육을 실시한다’ 23.7%, ‘애초에 모집인원보다 많이 합격시킨다’가 16.8%를 차지했으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13.7%이다.
베타뉴스 김현동 (cinetiq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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