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08 14:29:22
SK텔레콤과 LG U+가 7월1일부터 4G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4G LTE 서비스에 가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4G LTE로 연결 가능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4G LTE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노트북 USB 단자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USB 모뎀이나 KT 에그Egg와 비슷한 라우터를 사용해야 한다.
LG 유플러스의 LTE 라우터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는 7월 1일 상용화를 선언했지만 4G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뎀이나 라우터가 일선 대리점으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가입하려고 해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용산의 한 대리점은 SK텔레콤 4G LTE USB 모뎀을 6일(수)에서야 처음 공급 받았으며, 라우터는 하나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정은 LG 유플러스 대리점도 마찬가지다. 아직도 4G LTE 기기를 하나도 공급받지 못한 곳이 많다.
SK텔레콤의 LTE 라우터
통신사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상용화를 한다고 했지만 막상 1일이 되어도 대리점에서 단말기 주문을 넣는 시스템에 4G 단말기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또한 ““매장이 10개가 넘는 대형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4G LTE 단말기를 공급받기가 쉽지 않다. 또한 4G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많지 않아 대량 주문을 넣을 수도 없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상용’이란 말은 일상적으로 쓴다는 뜻이다. SK텔레콤과 LG U+는 4G LTE 서비스를 7월1일 상용화 했다고 하지만 아직 ‘상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지나치게 성급하게 상용화를 발표한 셈이다.
충분한 단말기를 대리점에 공급하고, 누구나 가입을 희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뒤라야 진정한 상용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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