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1 16:12:44
SK텔레콤은 7월1일부터 4G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지만 정작 4G 라우터 제품 불량으로 단말기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4G LTE용 스마트폰은 출시되지 않았다. 4G LTE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USB 모뎀과 Wi-Fi 라우터를 선택해야 한다. 한데, SK텔레콤용 Wi-Fi 라우터인 씨모텍 제품에 불량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씨모텍 라우터는 안테나 관련 문제로 판매 일시 중지 및 판매된 제품은 전량 교환에 들어갔다. SK텔레콤 대리점에 물건이 계속 공급되지 않아 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확인하니 제품 불량으로 판매 중지 되었다고 한다.
문제가 된 SK텔레콤용 4G LTE Wi-Fi 라우터
기자가 SK텔레콤 홍보실에 문의했을 때는 제품에 문제가 없으며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SK텔레콤 고객센터를 통해 씨모텍 라우터를 구입할 수 있는 대리점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결과 제품 결함으로 지금 가입이 안된다는 답을 들었다. 또한 정상적인 제품이 언제 나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USB 단자에 꽂아 사용하는 LG 모뎀은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Wi-Fi가 없으면 가입자 유치도 쉽지 않다. USB 형태의 4G LTE 모뎀은 노트북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Wi-Fi 라우터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7월1일 4G LTE 상용화를 발표했지만, 가입에 필수적인 단말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상용화를 선언한 셈이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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