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15 11:41:18
아이피타임의 이름을 쓴 최초의 외장하드 케이스 |
자칭 디지털 세대라면 USB 저장장치 하나쯤은 쓰고 있을 것이다. 설치, 제거가 간편하고 공인인증서 등 나만의 데이터를 보관하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런 USB 저장장치는 USB 메모리와 외장하드 두 가지로 나뉜다.
USB 메모리는 작은 크기로 인한 높은 휴대성을 갖춰 간편하게 쓰려는 이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넣기에는 용량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외장하드는 USB 메모리보다는 크지만, 고용량 데이터도 거뜬히 담을 수 있다. 또한 외장하드는 2.5형 하드디스크를 쓰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최근 이러한 폭넓은 사용자층에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편의기능과 성능은 물론 톡톡 튀는 디자인과 세련된 디자인을 채용해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이다.
아이피타임(ipTIME) 제품군은 와이파이(Wi-Fi) 신호가 잡히는 곳이라면 빠지지 않고 나타난다. 그 만큼 많은 호평을 받아온 아이피타임의 제조사 EFM이 이러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아이피타임 HDD 1025’ 외장하드 케이스를 출시했다.
블랙 & 화이트의 조화로운 하모니, 아이피타임 HDD 1025 |
EFM 아이피타임 HDD 1025 외장하드케이스에서 주목할 점은 바로 디자인이다. 종전 아이피타임 공유기 제품군에서 발전시켜 3세대에 이른 큐빅 디자인을 패밀리 룩으로 그대로 계승하며, 아이피타임 제품다운 깔끔한 인상과 세련미를 이어 나가고 있다.
고작 14.5mm 의 두께를 가진 날렵한 초슬림 디자인의 몸체를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구성하였고 대비되는 색상인 블랙을 포인트로 주어 세련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반짝반짝 빛나는 유광재질이 아니라 스무디한 느낌의 부드러운 화이트 톤으로써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긴다.
자칫 딱딱하게 보일 수 있는 모서리 마감처리도 라운딩 처리되어 사용자의 편의는 물론 미적인 섬세함도 엿볼 수 있다.
EFM 아이피타임 HDD 1025를 가만히 살펴보면 어디에도 나사 홀을 찾아볼 수 없다. 물론 디자인적인 측면을 고려한 완성품이라면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을 법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이제품은 외장하드케이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분리할까?
그 비밀은 바로 원터치 버튼에 있다. 제품 뒷면 하단에 위치한 이 버튼은 제품의 온·오프를 위함이 아니라 HDD를 고정시키는 안쪽 지지대와 겉 커버를 분리 및 단단하게 결착시키기 위한 장치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디자인의 밸런스를 깨트리지 않고 세련된 생김새를 뽐낸다.
이 제품은 2.5형 SATA 기반 하드디스크를 쓴다. 현재 출시된 SATA1 과 SATA2 방식을 지원하며, 터치 버튼으로 분리해낸 안쪽 지지대에 하드디스크를 끼우는 것으로 손쉽게 조립할 수 있다. 조립한 하드디스크를 케이스 속으로 밀어 넣으면 ‘딸각’하고 소리가 나며 단단하게 고정된다.
분리부터 결합까지 완벽한 무 나사 방식을 채택해 도구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손쉽게, 그리고 누구나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뽐낸다.
EFM 아이피타임 HDD 1025를 실제 써보면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USB를 연결하기 전까지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던 부분으로 사용 중에는 은은한 푸른색 LED 생태 표시등이 나타난다. 숨김의 미학이라는 아이피타임만의 3세대 큐빅 디자인을 제품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HPS’라는 기능을 갖춰 기기 자체에서 하드디스크의 사용을 감지하여 10분 넘게 쓰지 않고 있다면 슬립모드로 진입하여 전력 소모를 줄이고, 하드디스크의 모터 회전을 줄여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준다. 대부분의 외장하드가 노트북, 휴대기기 등에 많이 쓰이고 있어 유용한 기능이다.
블랙과 화이트의 미려한 색 조합은 동봉된 액세서리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파우치는 깔끔하면서도 외부오염에 강한 블랙 색상을 채택, 재질 역시 감촉이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USB 케이블들은 완전한 순백색으로 이러한 대비를 고조 시키고 있다.
비단 디자인 뿐 만 아니라 Y 케이블을 비롯한 1m USB 케이블도 동봉되어 충실한 구성을 뽐내 타사 제품에 비해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특별한 고용량 외장하드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 |
지금껏 우리가 접한 EFM 아이피타임 제품군은 대부분 네트워크 장비, 인터넷 공유기였다. 과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EFM 아이피타임의 이름을 이어 받을 만한지 성능 테스를 진행했다.
쓰기성능은 평균 28Mbyte/sec의 안정적인 전송률을 보인다. 테스트 중 구간별 변동 폭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안정적인 데이터 복사를 할 수 있다. 최근 고용량 영상 콘텐츠 등 용량이 큰 데이터를 복사하는 많은 만큼 제품의 안정적인 전송률은 외장하드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다.
읽기 성능 역시 평균 32Mbyte/sec 의 높은 전송률을 보이며 쓰기 성능을 웃도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읽기 테스트 역시 전송도중 구간 변동 폭은 매우 적고 안정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피타임에서 출시하는 외장하드 케이스의 첫 작품이지만, 공유기의 디자인 계보를 그대로 이어 받은 멋진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또한 뛰어난 성능, 사용자의 편리를 배려한 충실한 구성물 등 완성도 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할만한 제품으로 뭇 사용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2.5형 하드디스크도 1TB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고용량 외장하드디스크도 좀 더 세련되고 가치 있는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베타뉴스 안현웅 (am3c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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