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는 2010년 IT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며 2011년까지 그 위력을 계속 발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 안드로이드는 천천히, 하지만 뚜렷하게 애플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는 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운영체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스트레티지 아날리틱스(Strategy Analytics,SA)의 분석에 따르면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이 지난 2분기에 460만 대가 출하되어 2010년 동기 기준 10만 대에 비해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렸고, 같은 기간 동안 애플도 역시 2010년 330만 대보다 거의 세 배에 가까운 930만 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하는 큰 성공을 이뤘다고 알렸다. 

 

하단에 정리한 2분기 태블릿 판매 자료에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판매가 순조롭게 증가한 것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모토로라 줌(Xoom)과 삼성 갤럭시 탭 판매가 별로 성공하지 못했던 데 비해, 아코스(Archos) 등 여러 회사의 저가 안드로이드 장치가 많이 판매되었고 이에 비해 애플은 아이패드라는 단 하나의 모델로 경쟁한 결과다.

 

 

"많은 안드로이드 공급 업체 중에서 아직 iPad와 제대로 경쟁하는 블록버스터 모델을 공급하는 회사는 아직 없다. 그리고 여러 회사 곳곳으로 수요가 조각이 나고 있다" 라는 내용의 기사를 닐 모스턴(Neil Mawston) SA 이사가 TG 데일리 웹 사이트에 기재한 바 있다.

 

하반기 태블릿 판매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건으로 우선 삼성이 최근에 출시한 10.1인치 제품에 이어 연속으로 출시할 8.9인치 모델의 시장  호응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음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아마존(Amazon)의 태블릿 시장 진출이다.

 

아마존은 전자도서(eBook) 리더기 시장에 일찍 진입하여 시장점유율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사업적 성공 배경 아래 아마존이 태블릿 시장에서 자신의 독자 모델을 판매하기로 발표하였다.

 

"아마존이 올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안드로이드의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는 큰 사건이 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아마존이 정말 아이패드에 대적하고 싶다면 진정 뛰어난 기능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라는 것이 모스턴의 지적이다.

 

애플 아이패드2 이후 신제품의 출하 소문도 있어 시장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만약 9월 아이패드 후속작 출하가 사실이 된다면  큰 폭풍을 일으키며  추진력이 다소 떨어져 가고 있는 아이패드 판매를 일시에 다시 폭발시킬 수 있는 큰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폰 7 기반의 태블릿도 여러 모델들이 발표되면며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존 아이패드, 삼성 갤럭시 탭과 모토로라 줌(Xoom)와 함께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WP7, QNX 등의 본격적 가세로 하반기 태블릿 시장은 그 크기가 훨씬 더 커지며 더 많은 다양한 제품들이 공급되는 복잡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조> 2011년 2사분기 태블릿 판매

      회사           판매 대수         (2010년 동기)    시장점유율    (2010년 동기)
    ---------   -------------   -------------    ----------   ------------
      애플           930만 대               330만 대             61.3%            94.3%
   안드로이드    460만 대               10만 대               30.1%             2.9%
       MS             70만 대                   --                   4.6%              0.0%
      QNX            50만 대                   --                   3.3%              0.0%
     기 타             10만 대               10만 대               0.7%              2.9%
    ---------   -------------   -------------    ----------    ------------
         전 체        1,510만 대              350만 대          100.0%           100.0%

 

베타뉴스 윤 경 (ykc135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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