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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포스2, 전국구 클랜들 속속 집결 '무슨일?'


  • 이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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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25 16:15:05

    오픈을 앞둔 스페셜포스2(스포2)에 국내 대형 클랜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랜은 FPS를 함께 즐기는 유저끼리 모여 만든 단체로, MMORPG의 길드나 혈맹과 같은 개념이다. FPS 클랜 중 우수한 팀은 프로게임 팀으로 진출하는 예도 많다. 그만큼 클랜은 FPS의 인기척도이기도 하다.

     

    스포2가 클랜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독특한 게임방식 때문이다. 분대전투를 강화한 스포2는 개인기보다 팀원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기존 FPS는 개인의 실력에 의존한 반면, 스포2는 분대간의 전략과 전술이 승리의 관건이다.

     

    특히 폭파 미션이나 탈취 미션에서는 셈텍스로 길을 개척하거나, 헬기를 호출해 분대를 리드하는 팀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아무리 컨트럴이 뛰어나도 협력하지 못하면 이기기 어렵고, 반대로 개인의 능력은 낮아도 분대원간 호흡만 잘 맞으면 승리 할 수 있다. 그야말로 클랜 중심의 협동 플레이에 적합한 게임 방식이다.

     

    분대전투가 강화되면서 스포2는 수많은 클랜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PC방을 중심으로 클랜간 전략 전술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스포2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클랜원 모시기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포털에는 스포2 클랜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고 있고, 기존 게임의 클랜들도 스포2 진출의사를 밝혔다.

     

    스페셜포스 출신은 물론, 서든어택, 카스온라인 등 다른 게임 출신 클랜들도 합류하면서 스포2는 유명 클랜간의 '춘추전국시대'가 될 조짐이다. 게시판의 한 유저는 “스포2가 오픈하면 40명의 클랜원들이 모두 이전해 초반 기세를 잡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클랜 활성은 초보자에게도 게임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신규 클랜원을 늘리기 위해 고수들이 초보자를 ‘키워주는’ 상호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 되고, 이는 초보자의 빠른 실력향상과 게임적응을 도움이 된다. 여기에 클랜은 게임에 대한 충성 유저들을 늘려주는 역할도 한다.


    클랜들이 스포2를 선호하는 이유는 뛰어난 그래픽, 조준사격 추가, 분대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클랜 위주의 게임방식 등을 꼽는다. 넷마블은 클랜명 선점 이벤트를 펼치고 클랜 활동 지원에 나섰다. 오픈 리허설 기간동안 클랜을 생성한 클랜마스터에게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다.

     

    넷마블 관계자는 “분대위주의 전투방식 때문에 벌써부터 게임내에 대규모 클랜들이 맵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는 등 활동을 개시하고 있다”며 “유명 클랜들 간의 각축전을 보는 것도 스포2의 또 다른 재미”이라고 말했다.

     

    스페셜포스2 리허설 테스트가 28일 개시된다. 이번 테스트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테스트로, 7월 31일까지 4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베타뉴스 이덕규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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