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7-26 09:56:33
4G 로드테스트 아홉 번째는 서울 남서부 지역인 양천구, 강서구, 관악구, 금천구를 돌아 봤다.
베타뉴스는 서울 전역을 돌며 통신 3사의 4G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과 LG 유플러스의 4G LTE와 KT 와이브로 라우터를 이용해 아이폰 4로 인터넷 연결 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한다.
● [로드테스트 17] 서울 양천구청 앞
양천구 목동동로에 위치한 양천구청 앞에 차를 세우고 4G 인터넷 속도를 측정했다. LG U+ 4G LTE 신호는 잡히지 않아 3G로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양천구청 앞에서는 KT 와이브로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5.19Mbps, 업로드 4.16Mbps로 고른 속도를 냈다. SK텔레콤 4G LTE는 다른 곳과 비슷한 1~2Mbps 정도의 속도를 보였다.
● [로드테스트 18] 서울 강서구청 앞
강서구 화곡로에 위치한 강서구청 앞으로 자리를 옮겨 테스트했다.
KT 와이브로는 다운로드 9.28Mbps로 평균 이상의 빠른 속도를 기록해 가장 쾌적한 휴대 인터넷 환경을 보여주었다. LG U+는 4G LTE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서 1Mbps를 넘지 못하는 속도를 보였고, SK텔레콤도 다른 지역에 비해 느린 속도를 나타냈다.
● [로드테스트 19] 서울 관악구청 앞
관악구 관악로에 자리한 관악구청 앞에서 속도를 쟀다.
관악구청 앞에서는 통신 3사 모드 1Mbps를 넘지 못하는 최악의 인터넷 속도를 나타냈다. 그나마 SK텔레콤이 1Mbps에 근접하는 속도로 가장 빨랐지만, 빠르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의 결과다. 통신 3사의 속도를 모두 더한 수치를 비교하면 마포구가 9배나 빨랐다.
관악구청에서 언덕을 넘으면 서울대학교가 있다. 서울대 앞에서 속도를 측정해 보면 관악구청보다 빠른 속도가 나온다. 서울대에 있는 기지국으로는 언덕 너머의 관악구청까지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관악구청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도 조금 거리가 있어 4G 서비스의 사각지대가 된 것으로 보인다.
● [로드테스트 20] 서울 금천구청 앞
서울에서 가장 작은 자치구인 금천구청 앞에서 테스트했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바로 앞에 있어 빠른 속도를 기대해 볼만하다.
KT 와이브로는 기대에 부응하는 결과가 나왔다. 7.92Mbps의 다운로드 속도는 충분히 빠른 속도다. 하지만 4G LTE를 서비스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0.5Mbps도 넘지 못하는 열악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서울 남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분들은 KT 와이브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쾌적한 휴대 인터넷 서비스를 쓸 수 있는 방법이다. 관악구청 앞에서의 속도는 통신 3사 모두 아주 느린 모습을 보였는데, 이 부분은 빨리 보강되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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