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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디지털카메라 이렇게 관리하자


  • 황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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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27 11:58:43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에 꼭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카메라다. 물놀이로 행여나 비싼 디지털카메라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이다. 카메라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모처럼의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 올림푸스한국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디지털카메라 관리법을 소개한다.

     

     

    카메라가 물에 빠져도 살려낼 방법이 있다

    물놀이를 하다 카메라가 물에 빠졌다면 가장 먼저 배터리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전원만 빨리 차단한다면 회로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배터리 액이 세어 나와 2차 피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물에 빠진 즉시 배터리를 꺼냈다면 물이 완전히 마른 다음에 정상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물질이 카메라 본체 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면 가급적 A/S 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는 것이 좋다.

     

     

    물에 강한 디카라면 안심

    디지털카메라 뿐 아니라 전자제품은 기본적으로 물에 약하다. 최근에는 방수 능력을 갖춰 물놀이에 제격인 카메라가 있다. 세계 최초로 방수 디지털카메라를 만든 올림푸스는 올해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뮤터프 8010, 6020, 3000을 내놓았다. 또한 최근 출시된 TG 시리즈도 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올림푸스 TG-810은 물 속 10m까지 방수가 가능하고, HD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2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흡수하고, GPS와 전자 나침반 기능으로 물놀이나 험한 지형을 탐험할 때 안성맞춤이다.

     

     

    좀 더 스타일리시한 제품을 찾는다면 TG-310이 있다. 3m 방수 기능이 있으면서 155g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였다. 또한 레드, 오렌지, 블루 등 다양한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방수 기능이 있는 카메라를 사용한 다음에는 수돗물로 깨끗하게 행구는 것이 좋다. 특히 해수욕장에서 바닷물에 담근 경우 염분이나 모래를 완전히 제거해야 오래도록 방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틈새에 남아 있는 모래를 무리하게 제거하다가는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방수 기능이 없는 카메라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습기는 카메라의 적

    카메라는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렌즈에 곰팡이가 생겨 화질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방 안에 일반 방습제를 넣어 두면 좋다. 물론 카메라 전용 보관함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동할 때는 반드시 충격 흡수가 가능한 가방을 이용해야 한다. 작은 충격에 카메라가 부서지는 것은 아니지만 렌즈가 틀어지거나 LCD 액정에 금이 가는 등 카메라 사용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DSLR 카메라와 렌즈 뿐 아니라 작은 콤팩트 카메라도 파우치에 넣고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카메라는 절 때 차 안에 보관해서는 안 된다. 특히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으로 차 안에 온도가 최고 100도까지 올라간다. 카메라는 보통 0~40도 사이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곳에서 카메라를 방치하면 베터리가 부풀어 올라 폭발할 수도 있고, 내부 부품이 고장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메모리는 넉넉하게 준비하자

    멋진 곳을 여행하거나 즐겁게 놀면서 신나게 사진을 찍다보면 배터리나 메모리가 바닥날 가능성이 놓다. LCD 스크린을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는 배터리 소모가 많아 계속 사용하면 반나절을 버티기 어렵다. 대부분의 카메라가 전용 충전지를 사용해 휴가지에서 구하기 어렵다.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충전기도 함께 가지고 가야하고, 그렇지 않다면 여분의 배터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뿐 아니라 메모리도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특히, 평소 사진을 자주 백업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메모리에 남아 있는 사진을 컴퓨터에 모두 옮겨 놓는 것이 좋다. 여분의 메모리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메모리카드의 안정성이 많이 좋아졌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메모리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콤팩트 카메라도 1천만 화소가 넘는 등 고화소 카메라가 많고,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해 지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16GB 메모리도 3~4만 원이면 살 수 있어 고용량 메모리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으니 추가 메모리를 챙겨 떠나기를 권장한다.

     

    DSLR 카메라는 더 조심하자

    일반 디지털카메라보다 DSLR 카메라 사용자는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밖에서 렌즈를 교환할 때는 바람을 등지고, 바디를 아래 방향으로 두고 렌즈를 끼우는 것이 좋다.

     

     

    렌즈를 청소할 때는 불기, 털기, 닦기 순으로 하자. 렌즈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바람으로 불어 내는 것이다. 이 때 입으로 불면 절대 안 된다. 입으로 세게 불다 침이 튀면 더 골치 아프다. 블로어만으로도 웬만한 먼지나 이물질을 날려 버릴 수 있지만 떨어지지 않는 것은 카메라용 붓으로 살살 털어내면 된다. 카메라용 붓은 일반 붓보다 부드럽고 정전기가 생기지 않아 렌즈를 상할 염려가 없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먼지나 얼룩은 카메라용 클리너나 극세사 융으로 닦아낸다. 너무 힘을 주어 렌즈 표면을 누르면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DSLR 카메라의 뷰파인더에 남아 있는 먼지는 부드러운 면봉으로 제거하면 된다.

     

    렌즈보호용 필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렌즈 앞에 장착해 사용하는 필터는 여러 가지 효과를 주는 목적도 있지만 UV필터와 같은 경우는 렌즈 표면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필터를 장착하면 필터 표면에만 이물질이 묻거나 스크래치가 발생하게 되므로, 렌즈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된다. 혹시라도 너무 심한 스크래치가 발생한다면 필터만 교환해주면 되므로 경제적인 부담도 훨씬 적다.

     

    또한 DSLR 카메라 중에서 방수 능력이 있는 제품도 있다. 하지만 카메라만 방수가 되고 렌즈에 방수 기능이 없다면 물놀이할 때 조심해야 한다. 특히 렌즈를 고정하는 마운트 부분으로 물이 세어 들어가면 카메라에 치명적인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렌즈도 방수가 되는지, 카메라와 연결하는 마운트 부분에 방수처리가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A/S센터를 운영하는 올림푸스한국 서비스 주식회사의 김규형 부장은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바캉스 시즌은 연중 카메라 고장 및 수리가 많은 시즌이다. 그러나 일상에서 간단한 관리법만 숙지한다면 대부분의 고장은 막을 수 있는 사례가 대부분" 이라고 말했다.


    베타뉴스 황영하 (re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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