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K3 온라인, '전세계 1억명의 선택!' 괜찮은 웹게임엔 이유가 있다


  • 이승희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1-07-27 16:23:41

    많은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불후의 명작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 받아왔고 재미도 있으며 배울 점을 제시한다. 삼국지가 그러한 명작이라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로 시작해서 다양한 해설서, 번역서를 비롯 영화와 드라마 같은 영상물의 소재가 되고 있으며 보드 게임이나 컴퓨터게임, 비디오 게임의 소재가 되는 등 삼국지라는 컨텐츠의 활용은 끊임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번에 살펴 보고자 하는 'K3 온라인' 역시 삼국지를 소재로 하는 웹게임이다. 삼국지가 소재라는 점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 스토리의 드라마 성, 친숙함 외에도 다양한 공간적 시간적 배경 등 게임의 제작에 있어서 오리지널 기획할 때보다 수고를 덜면서 탄탄한 기반 위에 게임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게임 제작자들에게 삼국지라는 컨텐츠는 충분히 눈길이 갈 만한 소재일 것이다.


    다만 원작의 인지도가 워낙 높기에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기대심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K3 온라인'이 과연 불후의 명작인 삼국지를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글 김혜미

     


    삼국지의 등장인물이 된다!
    유저는 기본적으로 게임 내에서 사용하게 될 닉네임을 정하게 되고 이 이름은 'K3 온라인' 내에서 자신이 된다. 즉 한 성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유저는 자신을 초기부터 보필할 장수를 선택하게 되는데 초기 장수 선택에 따라 유저가 앞으로 영입하게 될 장수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게 된다.


    즉 오리지널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하지만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명 장수들을 격파해 나가면서 그들이 재야 무장이 될 때 나의 무장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무턱대고 영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서 무장들과 전투해 나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 기왕 나랑 초기부터 함께할 무장이라면 예쁜 언니!


    모든 웹 게임의 스타일이 그렇듯 'K3 온라인'도 시간과의 싸움이 기반되어 있는 웹게임이다. 시간과 싸우게 되는 부류는 바로 게임 내에서 캐시 아이템인 금화의 사용을 최소화 하는 부류이다. 선택은 자유이지만 금화에 대한 부분은 유저 개인차가 큰 부분이니만큼 자신의 성향과 스타일에 맞게 현명하게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리라.


    전체적으로 게임을 진행함에 있어 화폐는 금화와 은전으로 이원화 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캐시 아이템 금화, 그리고 그 외 게임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소진하는데 두루 사용되는 은전, 이렇게 구분되어지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맞게 사용하면 좋겠다. 무턱대고 사용하다 보면 터무니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 돈이 있어야 이 많은 아이템도 살 수가 있지


    처음 시작하게 되면 자신의 초기 보좌 무장이 친절하게 튜토리얼을 진행해 주는데 이 튜토리얼이란 것을 찬찬히 따라 하다 보면 게임을 진행하는데 별다른 무리가 없다. 그 만큼 게임 자체는 쉽다는 말이다.


    또한 레벨에 따라 유저들이 점진적으로 이주하게 되는 스타일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고 레벨과 저 레벨이 가까이 조우하고 있을 경우 저 레벨의 유저들이 압박감과 괴롭힘으로 인해 게임에 머물기 힘든 유저들의 시간차 괴리감을 완화시켜주는 완충작용을 한다.


    기존에 나와있는 웹 게임들이 신규 유저 영입을 위해서 신 서버를 만드는 데 반해 'K3 온라인'은 신규 유저 영입보다는 플레이 유저 증가로 인해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서버를 증설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 사람이 많아도 비슷한 레벨끼리 옹기종기


    괜찮은 웹게임은 이유가 있다
    'K3 온라인'은 우리나라에 서비스를 시작하기 앞서 이미 중국과 대만에서 1위를 하는 등 현재 1억 명 가량의 유저들이 인정한 게임이다.


    이 게임을 바탕으로 쿤룬이라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는 한국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너무 부풀린 것이 아니냐 무슨 1억 명이냐 라는 말도 나오는 듯 하지만 적어도 필자가 봤을 때 1억 명 이라는 플레이 유저수의 진실을 떠나서 'K3 온라인'이 쉽고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은 우선 접근이 쉬워야 한다. 그리고 접근이 쉬운 만큼 플레이도 쉬워야 한다. 그것이 가장 많은 유저를 품을 수 있는 1차 조건이 아니겠는가? 'K3 온라인'은 그 조건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

     


    ▲ 내 주성의 전경.. 왠지 모르게 조용한 느낌


    게임이 쉽기만 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재미가 있어야 한다. 쉽기 때문에 접근했던 유저들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재미이니까 말이다.


    'K3 온라인'은 제법 재미 요소도 가지고 있다. 나 혼자 즐길 수도 있지만 다른 유저들과 함께 싸우고 협력하며 즐길 수도 있다. 솔로 성향 유저와 멀티 플레이 성향 유저들을 모두 포함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또한 그것들이 유저의 선택에 따라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쉽지만 단순하지 않고 여러 가지 시스템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어렵지 않다. 또한 별도의 클라이언트가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고 다른 작업을 하는 중간중간 딸깍 거리면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올 여름에는 왠지 모르게 대작 열풍이 잠잠하다. 그에 반해 대륙의 웹 게임들이 대한민국에 속속들이 상륙하고 있다. 기존 게임을 루즈하게 느끼고 신작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이라면 올 여름 시원한 방 안에서 웹게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베타뉴스 이승희 기자 (cpdlsh@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