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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 사이트, 맥북에어 구형과 신형 비교 나서(2)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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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1-07-28 23:02:37

    1회에 이어 2회에는 11인치/13인치 신형 맥북에어에 윈도우 7을 설치한 후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를 벌인 결과다. PC마크05, 3D마크06에서는 비교 대상으로 구형 11인치 모델인 ‘MC506J/A’와 소니의 신형 바이오 Z(VPCZ219FJ/B)를 선정했다. 신형과 구형 모델 비교에서는 CPU와 지포스 320 M와 인텔 HD 그래픽스 3000의 차이, 바이오 Z와의 비교에서는 Core i5와의 차이를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형 바이오 Z는 25만원 전후인데 반해 맥북에어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8만4800엔인 만큼 가격대에서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는 점도 감안하면서 테스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우선 윈도우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인덱스 결과를 보면 CPU는 11인치인 MC968J/A가 6.3, 13인치인 MC965J/A가 6.6이었다. HDD 스코어도 스토리지에 SSD를 채택한 MC965J/A의 결과가 더 좋았다.

     

    다음 PC마크05의 결과 중 CPU 스코어는 Core i5-2410M(2.3GHz/최대 2.9 GHz)을 탑재한 바이오 Z가 톱이었고, 맥북에어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초저전압판인 Core 2 Duo를 탑재한 구형 11인치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2배 가깝게 높은 보여주었다. SSD 성능도 레이드(RAID) 0 구성의 바이오 Z가 약간 앞서지만, 신구 모델의 비교에서는 신형 쪽의 스코어가 높았다. 한편 그래픽 스코어는 거의 같은 결과가 나와서 엔비디아 통합 그래픽인 지포스 320 M의 우수함이 엿보였다.

     

    한편, 그래픽스를 측정하는 3D마크06에서는 상황이 바뀌어 CPU에서 2배 가까운 차이가 난 구형 11인치 모델이 종합 스코어에서는 신형을 앞섰다. 전편에서 소개한 것처럼 샌디 브릿지(Sandy Bridge)는 인코딩 등의 처리 성능은 큰 폭으로 향상되었지만, 인텔 CPU 통합 그래픽에 3D 그래픽 성능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덧붙여 시스템에 높은 부하를 걸어 보았더니 11인치/13인치 모델 모두 냉각 팬이 빠르게 회전하여 소음이 발생했고, 열도 많이 났다.

     

    SSD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크리스탈디스크마크(CrystalDiskMark)를 사용해 전송속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듀얼 SSD(RAID 0 구성)를 채용하는 바이오 Z가 시퀀셜 읽기 속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주었다. 이번 비교한 바이오 Z가 아닌 시리얼 ATA 6Gbps 지원하는 제3세대 듀얼 SSD를 탑재한 바이오 오너 메이드 모델(VPCZ21AJ)이었다면 성능 차이는 더 났을 것이다. 단지 쓰기 속도에서는 맥북에어가 역전해 바이오 Z를 웃돌고 있어 용도에 따라 결과가 달려졌다.

     

    마지막 배터리 동작시간을 측정했다. Mac OS 환경 하에서는 화면 휘도를 최대로 설정한 후 백 라이트를 꺼두고 1분의 동영상을 풀 스크린으로 연속 재생해 배터리 시간을 측정했다. 윈도우 7 환경 하에서는 비벤치(BBench) 1.01을 이용해 화면 휘도를 최대 10초 간격으로 키보드를 입력하여 60초 마다 무선 랜(IEEE802.11n)을 사용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설정으로 테스트했다.

     

    결과를 보면 맥북에어 11인치 모델은 MacOS 환경에서 3시간 12분, 윈도우 7 환경에서 3시간 19분, 13인치 모델은 각각 5시간 19분과 4시간 11분이었다. 전원 관리 설정이나 화면 휘도를 조절하는 것으로써, 배터리 동작시간을 한층 더 늘릴 수도 있다. 하지만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면 냉각 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니 주의해야 한다.

     

    이상, 신구형 모델 비교와 윈도우 환경에서의 성능, 배터리 동작시간을 측정해 보았다. 신형 맥북에어는 구형에 비해 성능이 2배 이상 높아졌다. 또한 가격도 8만4800엔으로 낮기 때문에 선택을 고려 해봐도 좋을 것이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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